관광객으로 붐비는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 도쿄 김진아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인도의 GDP는 4조 3398억달러(약 5985조원)로 일본(4조 3103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0월 IMF의 전망치로는 인도가 2026년에 일본보다 앞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정 전망치를 통해 역전 시기가 1년 앞당겨졌다.
엔화 가치가 역대급으로 약세를 보이는 ‘슈퍼엔저’ 현상이 계속되면서 일본의 달러화 기준 GDP가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인도가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거듭하는 것도 순위 변동에 영향을 줬다. 인도의 GDP 규모는 2014년 세계 10위였지만 IMF 예상치로는 2027년 독일마저 제치고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지난해 GDP 규모에서 55년 만에 독일에 뒤지면서 세계 GDP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 5년 전인 2018년만 해도 일본이 독일에 1조 달러 정도 앞섰지만 2022년 2000억 달러로 그 차이가 좁혀지더니 지난해 역전당했다. 일본으로서는 내년에도 자리를 내주면서 과거의 영광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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