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환영’? 日, G7 공동성명 추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환영’? 日, G7 공동성명 추진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2-22 09:23
수정 2023-02-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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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G7 환경장관 회의 통해 추진”
日정부 관계자 “오염수 안정성 알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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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지난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오염수를 정화한 뒤 바다로 옮기는 펌프 시설을 공개하고 있다. 도쿄전력을 오염수를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후 이르면 올해 봄에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2023.2.6 연합뉴스
도쿄전력이 지난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오염수를 정화한 뒤 바다로 옮기는 펌프 시설을 공개하고 있다. 도쿄전력을 오염수를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후 이르면 올해 봄에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2023.2.6 연합뉴스
이르면 올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예고한 일본 정부가 주요 7개국(G7) 환경장관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의 투명한 처리 방식을 환영한다는 문구를 공동성명에 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은 오는 4월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방류를 위한 투명성 있는 과정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넣는 안을 조율하고 있다.

아울러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토양을 재활용하는 일본의 계획에 대해서도 “진척을 환영한다”는 표현을 넣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도쿄에서 열린 실무자 모임에서 각국 대표에게 이 같은 방침을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G7이 결속한다면 (오염수의) 안전성을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는 일본 내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작지 않은 현안인 만큼 해당 문구들을 공동성명에 담는 것에 의문을 나타내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독일처럼 원자력발전에 신중한 나라의 경우 공동성명에 ‘환영’이라는 표현을 넣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 설비를 이용해도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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