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교육 컨퍼런스에서 영국 교육제도 비판
“정답 찍는 시험 한계…노력과 실패 평가해야”
“대졸 40% 엔지니어인 싱가포르 교육 본받자”
2019년 연세대에서 열린 글로벌 CEO 초청 행사에 온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 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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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 수학을 좋아했던 13살의 다이슨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형을 따라 고전문학을 전공으로 택하고 시험까지 봐야했다. 연간 매출이 9조원이 넘는 다이슨을 설립한 그는 학생의 진로를 일찌감치 정하게 하는 교육과정이 달갑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의 자부심
공기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을 직접 착용한 회사 수석 엔지니어 제이크 다이슨. 다이슨 제공
다이슨은 시험 점수로 16세 청소년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제도에 회의적이다. 그는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창의적인 학생들을 교육과정이 포용해야 한다”며 “정답을 골라야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노력과 실패, 남과 다른 시도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기업연구소들 “인재혁신본부 설치하고 기업 운영하는 대학 허용해달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국내 7만 5000개의 기업연구소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기업이 바라는 산업기술혁신정책 건의안’을 발표했다. 기업들은 산업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인재혁신본부 설치를 요구하는 한편 기업들이 설립해 운영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한국형 다이슨대학’ 설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영국 기업 다이슨이 설립 운영하는 다이슨대학의 전경.
다이슨의 최고 엔지니어인 그는 기술 분야가 영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6만명의 엔지니어를 더 배출할 수 있는 교육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2위의 기술 수출국이자 대학 졸업생의 40%가 엔지니어인 싱가포르의 교육방식을 모델로 삼자고 제안했다. 그는 “싱가포르는 교육에 큰 비중을 두고 있고, 교육을 위해서라면 외국에서 전문가를 초빙하는 데 망설임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