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예스 위 캔’ 오바마, 해리스 향해 “예스 쉬 캔”

16년 전 ‘예스 위 캔’ 오바마, 해리스 향해 “예스 쉬 캔”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8-21 16:02
수정 2024-08-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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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무대에 오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카멀라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의원들이 기립 박수를 하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맞다. 그녀는 할 수 있다”(Yes, She can)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의원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을 복창했다.

이 발언은 16년 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구호로 사용한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중에서 ‘우리’를 ‘그녀’로 바꾼 것이다.

이 구호는 당시 오바마 후보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도전하는 보통 사람이라는 인상과 함께 유권자들에게 ‘함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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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무대에 오른 버락 오바마(왼쪽) 전 대통령이 부인 미셸 여사를 청중에 소개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무대에 오른 버락 오바마(왼쪽) 전 대통령이 부인 미셸 여사를 청중에 소개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후 다양한 자리에서 이 선거 구호를 조금씩 변형해 사용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후보로 지명된 2016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우리는 여전히 할 수 있다”(Yes, We still can)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선거 운동 지원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선거 운동을 자문해왔다면 앞으로는 선거 운동 현장을 돌면서 유권자들과 접촉하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을 도왔던 측근들에게도 선거 운동에 합류하라는 요청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위해 ‘다 걸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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