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는 금지한다더니…트럼프, 틱톡 계정 만든 이유는

언제는 금지한다더니…트럼프, 틱톡 계정 만든 이유는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6-03 06:20
수정 2024-06-0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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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린 UFC 행사에 참석해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린 UFC 행사에 참석해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계정을 만들고 선거 운동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과거 틱톡을 금지하려 했던 것과 정반대의 행보로 외신은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2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틱톡 계정을 열었고 이는 그가 과거 틱톡 사용을 금지하려 했던 것과 정반대의 행보라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틱톡 계정(@realDonaldTrump)에는 첫 번째 게시물이 올라왔다. 13초짜리 짧은 영상에는 지난 1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린 UFC 행사에서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손을 흔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시작 부분에서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가 “대통령이 지금 틱톡에 등장했다”고 소개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광이다”라고 말한다. 영상에서 경기장에 입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람들과 사진을 찍거나 누군가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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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틱톡 계정에 올라온 첫 번째 게시물. 틱톡 캡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틱톡 계정에 올라온 첫 번째 게시물. 틱톡 캡처
외신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틱톡 계정을 개설한 것을 두고 잠재적 유권자, 특히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2020년 중국 기술 기업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 가능성을 이유로 틱톡, 위챗 사용과 중국 앱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법원이 제동을 걸어 실제 금지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미 의회의 틱톡 규제 법안에 반대한 데 이어 이번에 틱톡 계정을 개설하면서 과거와는 상반되는 행보를 보인다.

한편 조 바이든 대선 캠프 역시 틱톡 강제 매각 법제화에도 불구하고 틱톡 계정을 계속 사용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말 대부분의 연방 정부 기기에서 틱톡을 금지했으며 백악관도 틱톡 계정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바이든 재선 캠프는 대선을 앞두고 젊은 유권자들 공략을 위해 지난 2월 틱톡 계정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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