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압수 화나” 여교사 무차별 폭행한 198㎝ 美10대

“게임기 압수 화나” 여교사 무차별 폭행한 198㎝ 美10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2-27 13:29
수정 2023-03-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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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州) 플래글러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학생의 교직원 폭행 사건 감시 카메라 영상 캡처. 플래글러 카운티 경찰당국 제공
미국 플로리다주(州) 플래글러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학생의 교직원 폭행 사건 감시 카메라 영상 캡처. 플래글러 카운티 경찰당국 제공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거구의 10대 학생이 게임기를 압수했다는 이유로 여교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체포됐다.

26일(현지시간) CNN, 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플로리다주 플래글러 카운티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17세 남학생 A군이 상해를 포함한 가중구타 혐의로 체포됐다고 플래글러 카운티 경찰당국이 밝혔다.

경찰당국이 공개한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키 198㎝, 몸무게 약 122㎏인 A군이 피해자인 여성 보조교사 B씨에게 돌진해 밀쳐 바닥에 쓰러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공중으로 붕 뜬 뒤 쓰러진 B씨는 의식을 잃은 듯 움직이지 않았고, 그럼에도 A군은 B씨를 발로 밟고 머리와 등 부위 등을 주먹으로 십수 차례 폭행했다.

A군은 B씨가 수업 중에 일본 닌텐도사의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빼앗자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체포 보고서에 따르면 A군은 B씨에게 침을 뱉고 그가 돌아와 B씨를 “죽이겠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성명에서 “A군의 행동은 절대적으로 끔찍하고 부적절했다”며 “피해자가 정신적육체적으로 모두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고맙게도 학생과 교직원들이 피해자를 도왔다”며 “우리의 학교는 직원과 학생 모두에게 안전한 장소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A군은 체포 후 구금시설로 이송됐고, 이후 주 청소년 사법부로 넘겨졌다.

B씨는 치료를 위해 지역 병원으로 호송됐으며, 학교 측은 B씨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현재의 건강 상태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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