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 몇살인지도 모를 것 같아?” 80세 바이든, 나이 우려에 답답함 토로

“내가 ×× 몇살인지도 모를 것 같아?” 80세 바이든, 나이 우려에 답답함 토로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2-14 15:02
수정 2022-12-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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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행정부의 노력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2022.12.13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행정부의 노력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2022.12.13 AP 연합뉴스
고령의 나이에 반대 진영으로부터 종종 ‘치매설’ 공격을 받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지인에게 언론 등의 나이 우려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초 지인 중 한 명에게 “내가 ×× 몇 살인지도 모를 것 같아?”(You think I don’t know how f××× old I am?)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때때로 기억력에 차질을 빚는 듯한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에 시달릴 뿐 아니라 ‘f×××’ 등 비속어를 쓰는 모습이 종종 포착돼 논란을 빚곤 한다.

지난달 80세 생일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이 만약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총 8년간 재임할 경우 86세에 임기를 마치게 된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동성 커플의 결혼할 권리를 성문화하는 ‘결혼존중법’에 서명하기에앞서 연설하고 있다. 2022.12.13 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동성 커플의 결혼할 권리를 성문화하는 ‘결혼존중법’에 서명하기에앞서 연설하고 있다. 2022.12.13 UPI 연합뉴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설문조사에서 민주당원 50%를 포함해 미국인 64%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건강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9월 28일 백악관 행사에서 불과 몇 주 전 교통사고로 숨진 재키 월러스키 하원의원을 찾으며 “재키, 어디 있나요?”라고 한 이후 이런 우려가 커진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월러스키 의원 사망 당시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조기 게양도 지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해 누군가의 나이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자신이 80세보다는 50세에 가깝게 느낀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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