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로켓 발사 연기
나사 “로켓 엔진 연료 시스템서 누출 확인”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달의 궤도를 다녀올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이 우뚝 서 있다. 마네킹 3개를 태운 아르테미스 1호는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에 발사될 예정이다.
플로리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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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은 29일(현지시간) 당초 이날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33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예정됐던 이 프로그램 1단계 로켓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NASA는 발사 직전인 이날 새벽 로켓 엔진의 연료 시스템에서 누출 문제를 확인, 연기 여부를 검토해 왔다.
미국이 1972년 아폴로 17호 뒤 50여년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는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 등 동맹이 참여, 인류의 심우주 탐사를 위한 새로운 여정으로 평가받아 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우주 탐사선 발사용 로켓이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 발사대에서 조립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총 길이 98.1m로 32층 건물 높이인 SLS는 아폴로 우주선을 달로 보낸 새턴5(111m)보다 짧지만 최대 추력이 400만㎏ 정도로 15% 더 강화됐다.
앞으로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핵심이 될 로켓과 유인캡슐의 데뷔 무대이자 첫 시험대로 평가받았다.
오리온은 유인 캡슐이지만 실제 사람을 대신하는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3개가 탑승할 예정이다.
우주 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우주선과 장비가 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첫 비행 시험의 주목적이다.
50년 만에 달 탐사 나서는 아르테미스 로켓 ‘SLS’
미국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첫 비행 임무를 위해 유인 캡슐 ‘오리온’을 탑재한 초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이 발사를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의 39B 발사대에 세워져 있는 모습을 한 관광객이 바라보고 있다. SLS는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 발사돼 아폴로 우주선의 마지막 임무가 끝난 지 50년 만에 달 탐사를 부활시킬 예정이다. 2022.8.29 케네디 우주센터 AFP 연합뉴스
한국도 미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이번 비행은 아르테미스 임무의 전체 일정을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첫 단추다.
이 단계가 성공해야 2단계인 2024년의 유인비행, 3단계인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이 이어진다.
NASA는 달을 전진기지로 삼아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 유인 탐사를 진행하는 더 큰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이 주도하지만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국제적 협력 아래 추진된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영국,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세계 20여개국이 이 약정에 서명해 프로그램에 기여한다.
한국은 이달 초 발사한 첫 달 궤도선 다누리호에 NASA의 관측장비인 섀도캠을 탑재해 나중에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