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LA의 헌팅턴비치에 틱톡 초대장을 보고 몰려든 인파. LA AP 연합뉴스
해변 파티는 춤을 추고, 불꽃놀이를 하며 별다른 목적없이 진행됐다. 문제는 군중의 숫자였다. 2500명이 몰리면서 대규모 군중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자, 경찰은 해변파티를 불법집회로 규정했다. 경찰은 해산을 시도했고, 군중들은 경찰에게 병과 폭죽 등을 던지며 맞섰다. 군중은 거리의 기물을 파손하기도 했다.
결국 주변 지역 공권력까지 합세해 150명이 넘는 치안요원이 출동해 군중들을 진정시키고, 해산시킬 수 있었다. 이날 난동으로 인해 성인 121명, 청소년 28명이 기물파손죄, 불법 폭죽 발포, 해산 불응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파티 참가자들 스스로도 틱톡 초대장이 실제로 군중을 모으고, 대규모 체포 사태로 이어진데 대해 아연함을 표시하고 있다. 헌팅턴비치에 살았다는 내털리 로소는 인스타그램에 도로를 메운 군중을 찍은 영상을 올리며 “헌팅턴비치에서 뭔가 입소문을 타면, 항상 정신나간 대규모 군중이 몰려든다”고 총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