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한국 동결자금 오늘 들어왔다…美와 포로 교환 시작”

이란 외무부 “한국 동결자금 오늘 들어왔다…美와 포로 교환 시작”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9-18 17:39
수정 2023-09-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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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고위급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18일(현지시간) 테헤란의 메흐라바드 공항을 통해 떠나면서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웨스트아시아 통신(WANA) 로이터 연합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고위급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18일(현지시간) 테헤란의 메흐라바드 공항을 통해 떠나면서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웨스트아시아 통신(WANA)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제재로 국내 은행에 동결됐다가 해제된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이 18일(현지시간) 이란의 수중에 들어감에 따라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를 5명씩 맞교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달러가 오늘 카타르로 송금됐다.이에 따라 미국과 죄수 교환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당국도 도하의 이란 계좌에 돈이 송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카나니 대변인은 또 “오늘 미국과 수감자 맞교환을 진행할 것”이라며 “5명의 이란인 수감자와 5명의 미국인 수감자가 교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인 수감자 5명과 2명의 가족을 이란에서 태우고 나오기 위한 비행기가 도하에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과 이란 이중국적자인 이들이 도하를 거쳐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카타르의 중재 아래 지난달 수감자 맞교환 대가로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의 이란중앙은행 명의 계좌에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란 핵합의 탈퇴에 따른 여파로 이란의 석유 판매 대금 계좌가 동결되면서 약 60억 달러(약 8조원) 규모의 돈이 묶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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