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2018
  •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평창의 눈가루ㆍ땀방울 안방서도 느껴 보세요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평창의 눈가루ㆍ땀방울 안방서도 느껴 보세요

    안방에서도 알파인스키 활강 경기에 나선 선수의 시선을 따라 슬로프를 내려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눈가루와 얼음조각,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볼 수 있다. 2년마다 번갈아 돌아오는 올림픽은 첨단 방송 기술을 체험하며 확산하는 계기가 돼 왔다. 1936년 베를린 대회에서 일부 종목의 텔레비전 중계가 시작됐고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컬러 중계가 시작돼 8년 뒤 로마 대회에서 모든 종목 중계로 확대됐다. 1988년 서울 대회는 일본에서 처음 고화질(HD) TV로 방송됐고 2012년 런던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제작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은 그동안 제공해 온 HD 영상과 별도로 4K 초고화질(UHD) 영상을 제작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기존 영상보다 4배 선명하고 곱절의 초당 프레임 수를 제공해 시속 170㎞로 질주하는 봅슬레이 썰매를 끊기는 느낌 없이 안방에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 4년 전 소치 대회를 시작으로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2년 전 리우올림픽까지 실험 방송되던 UHD 신호를 처음으로 상업화 방송신호로 제작한다. 다만 15개 세부 종목 가운데 10개 종목과 개폐회식만 4K UHD 신호로 제작한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모든
  • 안현수, 훈련 도중 ‘평창 출전 금지’ 소식 들어

    안현수, 훈련 도중 ‘평창 출전 금지’ 소식 들어

    동료,도핑 의혹 전면 부인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도핑 문제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했다는 보도를 러시아 모스크바 훈련 도중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빙상연맹은 빅토르 안이 장비 점검 도중 관련 보도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은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만든 평창 출전 허용 선수 명단에 빅토르 안이 빠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실태를 폭로한 캐나다 법학자 리처드 맥라렌 보고서에 빅토르 안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빅토르 안은 보도내용에 대해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러시아 RT방송은 전했다. 빅토르 안과 함께 명단에서 제외된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는 자신과 빅토르 안의 도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RT와 인터뷰에서 “쇼트트랙은 가장 깨끗한 스포츠”라면서 “아무도 금지 약물의 도움을 받아 기록을 향상하려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리예프는 “비챠(빅토르의 애칭)는 그의 힘만으로 승리를 거뒀다”며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현수 평창행 무산 위기에 그의 코치 “도핑 외에 다른 이유가 ···”

    안현수 평창행 무산 위기에 그의 코치 “도핑 외에 다른 이유가 ···”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은사인 황익환 전 성남시청 감독은 안현수의 평창행 무산 위기와 관련해 “믿기 힘들다”고 반복해 말했다. 황 전 감독은 23일 “빅토르 안이 도핑 문제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을 언론 보도로 접했다”라면서 “무슨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확실히 밝혀진 건 없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기다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전 감독은 2008년 2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빅토르 안을 국내에서 지도했다. 빅토르 안이 러시아로 귀화한 뒤엔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초청을 받아 러시아 현지에서 빅토르 안을 약 1년 6개월 동안 지도했다. 부상에 시름 하던 빅토르 안의 재기를 도운 핵심 지도자다. 황 전 감독은 ‘(내가 가르쳤던) 2013년까지 (도핑 문제와 관련한) 그런 문제는 전혀 없었다“라며 ”혹시 (도핑과 별개의)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빅토르 안의 훈련을 살펴봤는데, 몸 상태가 좋아 평창올림픽에서 메달 1~2개 정도 획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 빅토르 안, 올림픽 장비 점검 중 ‘출전불가’ 보도 접해…러 반발

    빅토르 안, 올림픽 장비 점검 중 ‘출전불가’ 보도 접해…러 반발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자신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보도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던 중에 접한것으로 알려졌다. 23일(한국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빙상연맹은 빅토르 안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지급 받은 장비를 점검하던 도중에 관련 보도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빅토르 안은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과 지난해 한동안 국내에 머물며 한국체대에서 훈련했지만 최근 러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러시아 스포츠매체 스포르트 엑스프레스와 타스통신 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만든 평창 출전허용 선수 명단에 빅토르 안이 빠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실태를 폭로한 캐나다 법학자 리처드 맥라렌 보고서에 빅토르 안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보도를 접한 빅토르 안은 아직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러시아 RT방송은 말했다. 다만 빅토르 안과 함께 명단에서 제외된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는 자신과 빅토르 안의 도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리고리예프는 RT에 “쇼트트랙은 가장 깨끗한 스포츠다. 아무도 금지된 약물의 도움을 받아 기록
  • 똘똘 뭉친 태극전사 “세계 놀라게 할 준비 끝났다”

    똘똘 뭉친 태극전사 “세계 놀라게 할 준비 끝났다”

    “대한민국 파이팅!”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의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어로 각오를 밝혀 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또렷한 발음으로 내뱉은 말이다. 서울에서 태어나자마자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한국말은 서툴지만 모국의 감독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는 것에 대해 “환상적인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귀화 선수 7명이 뛰고 있는 남자 아이스하키팀의 미디어데이에선 영어가 한국어만큼 자주 등장하면서 국가대표팀 행사론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겼지만 모국이 어디든 모두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맘껏 드러냈다. 백 감독은 “(국가대표 마크는) 선수들 본인 스스로 획득한 소중한 자리다. 우리 선수들이 이기고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지려고 훈련하는 게 아니다. 이기려고 하는 것이고 그것은 금메달과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 감독과 나란히 앉아 있던 박용수(42·영어명 리처드 박) 코치는 “올림픽을 통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다. 선수들이 닦은 역량을 보여줄 기회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남녀 대표팀 총괄 디렉터이기도 한 그는 아울러 남북 단일팀과 관련해 “어떻게
  • 단일팀 감독 “경기당 北선수 3명 뛰게 할 것”

    단일팀 감독 “경기당 北선수 3명 뛰게 할 것”

    약한 4라인에 모두 배치할 듯 원철순·정수현 기용 가능성 커 세라 머리(30·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감독은 22일 “그나마 경기당 6명이 아니라 3명을 출전시킨다는 점에서 최악을 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한은 단일팀에 합류할 북한 선수 12명 가운데 3명을 매 경기 출전시킨다고 콕 찍어 합의했다. 머리 감독은 이날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독이라면 선수를 보호하고 싶고,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 하지만 우리 선수 3명은 뛸 수 없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조직력 불안 지적과 관련해 “우리 선수들에게 저마다 각자의 포지션에 맞는 ‘플레이 북’(전술 노트)이 있다. 북한 선수들이 오면 최대한 빨리 그들에게 맞는 플레이 북을 나눠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선수가 올지 알 수 없어서 확정해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북한 선수들은 4라인을 맡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이스하키엔 골리(2명)를 뺀 선수 20명이 5명(공격수 3명, 수비수 2명)씩 1개 조로 꾸려 모두 4개 라인이 번갈아 투입된다. 그동안 우리 대표팀은 4라인이 약한 편이어서 1~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새 조국 태극마크 단 ‘러시아판 안현수’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새 조국 태극마크 단 ‘러시아판 안현수’

    러서 국제대회 金 6개 ‘정상급’ 코치진 파벌 싸움에 대표 탈락 한국 첫 올림픽 설상 메달 후보 “‘우리의’ 빅토르 안이 역사적인 메달을 선물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안현수(33)가 동메달을 목에 걸자 러시아 언론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에서 귀화한 터인데도 ‘우리’라는 표현을 쓰며, 러시아 사상 첫 쇼트트랙 메달을 안겼다고 기뻐했다. 안현수가 경기 후 러시아 국기를 흔들자 자국 관중들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힘입은 안현수는 500m와 1000m, 5000m 계주에서 내리 금메달을 따며 대회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올림픽에서 순혈주의는 사라진 지 오래다. 생김새, 언어가 전혀 달라도 평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선수는 ‘우리나라’ 선수다. 러시아에서 귀화한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티모페이 랍신(30)은 안현수가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조국’ 한국에 설상 종목 사상 첫 메달을 안기는 걸 꿈꾼다. 추위로 유명한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출신인 랍신은 세 살 때부터 스키를 탔다. 중·고교 땐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뛰었지만, 성인으로 자라선 사격의 매력에 빠져 바이애슬론으로 바꿨다. 2008년부터 2016년까
  • [평창 마이너리포트] 자메이카가 낳은 ‘쿨러닝’… 이번엔 여성들이다

    [평창 마이너리포트] 자메이카가 낳은 ‘쿨러닝’… 이번엔 여성들이다

    썰매 ‘미스터 쿨 볼트’ 이름 붙여 1993년 개봉한 영화 ‘쿨러닝’은 자메이카 봅슬레이 남자 국가대표팀의 동계올림픽 출전기를 다뤄 인기를 끌었다. 열대국가 선수들이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좌충우돌한 이야기를 감동과 웃음으로 녹였다. 평창에선 이들의 후예들이 ‘여성판 쿨러닝’을 예고하고 있다.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32)과 케리 러셀(28)로 이뤄진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최근 루마니아를 제치고 평창 티켓을 땄다. 자메이카는 2014년 소치 대회까지 동계올림픽에 선수 11명을 내보냈지만, 여자로선 빅토리안과 러셀이 처음이다. 빅토리안은 소치 대회 때 미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로 출전해 1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듬해 아버지 국적을 따라 자메이카로 귀화, 평창 대회를 준비했다. 러셀은 육상 선수 출신이다.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봅슬레이 경험이 많은 빅토리안은 썰매를 조종하는 ‘파일럿’, 스피드가 좋은 러셀은 썰매를 밀고 멈추는 ‘브레이크우먼’ 역할을 한다. 둘은 자신들의 썰매에 ‘미스터 쿨 볼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쿨러닝과 자국 출신 세계 최고 단거리 육상 선수
  • 봅슬레이 대표팀 라트비아산 썰매 탄다

    국산과 라트비아산(BTC) 썰매를 놓고 고심하던 대표팀이 결국 BTC를 선택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22일 남자 2인승 봅슬레이팀의 원윤종(33·강원도청)과 서영우(27·경기도BS경기연맹)가 BTC 썰매를 타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나간다고 밝혔다. 썰매 선택을 위해 전세계 트랙은 물론 올림픽 경기장인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집중적으로 테스트를 반복했지만, 결국 좀 더 익숙한 쪽을 골랐다. BTC는 원윤종-서영우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봅슬레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때 사용했던 썰매다.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도 썰매를 고르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제 마무리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연맹은 “2016년 10월부터 평창에서 수백 차례 주행 테스트를 거쳤고 지난 주 최종 테스트를 실시했다”며 “0.01초를 다투는 봅슬레이에서 날씨, 얼음 상태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 테스트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용(40) 대표팀 총감독은 “두 썰매 성능 차이는 없었고 10번 탔을 때 10번 모두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좀 더 손에 익은 썰매를 선택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3차 월드컵 연습 도중 썰매가 전복되는 사고를 겪은
  • “평창 종목 본뜬 방한체조… 아리아리걸스와 응원해요”

    “평창 종목 본뜬 방한체조… 아리아리걸스와 응원해요”

    경기장 찾아가 10여 차례 공연 응원 앨범 만들어 수익금 기부 “관중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 ” “마치 제가 조직위 직원 같네요.” 래퍼 노현태(43)씨는 요즘 동계스포츠에 부쩍 많은 관심을 보인다. 몇 달 전만 해도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인기 종목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는데 크로스컨트리 스키·스켈레톤을 비롯해 다른 쪽으로 지평을 넓혔다. 이처럼 변하게 된 것은 지난해 8월 자신이 코치로 뛰던 여자 연예인 야구단(고고스 프레밀리)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서포터스인 ‘아리아리 걸스’의 리더로 활동하면서다. 치어리더 박기량(27), 안지현(21), 정다혜(27)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아리아리 걸스는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기간 경기장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생각이다. ‘아리아리’는 없는 길을 찾아 주거나 막힌 길을 뚫어 준다는 뜻을 지닌 우리말로 서로 격려할 때 쓰였다고 한다. 큰, 또는 소중한 당신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어서 응원에 그만이다. 지난 21일 강원 강릉시 옥계면 한국여성수련원에서 만난 노씨는 “평창조직위 야구단과 친선 경기를 하다가 홍보 서포터스를 맡으면 좋겠다는 제의를 받았다”며 “아리아리 걸스라는
  • [평창 완전 정복] 칼바람 뚫으며 달리는 ‘눈 위의 마라톤’

    [평창 완전 정복] 칼바람 뚫으며 달리는 ‘눈 위의 마라톤’

    스키를 타고 코스를 내달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겨울에 즐길 수 있는 마라톤이다. ‘설상 마라톤’으로 통한다. 표고 차 200m 이하의 산 또는 들판에서 거친 자연 지형을 질주하기 때문에 ‘가혹한 스포츠’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대회 첫 금메달이 탄생하는 종목인 만큼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끈다. 마지막 메달도 크로스컨트리에 걸려 있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대단원의 화려한 막을 장식하게 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에서 유래한다. 북유럽에서는 과거 실생활에서 스키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했다. 특히 1500년대 스웨덴은 군인들에게 스키 장비를 필수적으로 보유하게 했다고 알려졌을 만큼 스키는 북유럽 역사에서 매우 밀접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북유럽 5개국(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과 캐나다 등 전통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나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크로스컨트리 경기 코스는 오르막, 평지, 내리막 코스로 구성돼 있다. 코스 비율은 각 3분의1씩이다. 1767년 노르웨이에서 최초로 군인들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가 열린 것을 시작으로 차츰 지금
  • ‘남북 단일팀’ 언급없는 北…IOC 회의결과 아직 보도 안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방식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회의 결과를 북한 공식매체가 이틀 가까이 보도하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공식매체들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20일 밤 발표한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 결과를 22일 오후 현재까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앞서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는 바흐 위원장 주재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남북 양측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단체, 남북한 정부 고위 인사, 남북한 IOC 위원이 참석한 4자 회의가 열려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의 규모와 단일팀 구성, 공동입장 등을 결정했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영문 축약어를 ‘COR’로 하고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한다는 내용 등이 결정됐다. 이런 회의 내용에 대한 북한 매체의 ‘침묵’은 지난 17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합의 때의 보도 태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당시 북한 매체들은 회담 종료 8시간여 만에 합의 내용을 보도하며 공동보도문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했지만, 남북 공동입장이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 단일팀 탈락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이 상황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단일팀 탈락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이 상황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아이스하키 여자 대표팀의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이 합의되면서 대표팀에서 탈락한 선수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여자 아이스하키의 이민지(26) 선수가 자신의 SNS에 “이제는 잃을 것이 없는 제가 목소리를 내볼까 합니다”라면서 제법 긴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속해있던 13년간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하기까지 많은 선수의 희생과 노력, 그리고 여자 아이스하키를 생각해주시는 많은 분의 도움과 응원 속에서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느끼며 운동했다”며 “어제까지 올림픽이라는 큰 꿈을 꾸며 땀 흘려왔던 선수로서 지금 여자 아이스하키팀에게 닥친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올림픽 명단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어떤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당사자이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민지 선수는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일팀 얘기가 나오기 전부터 있었던 우리 목표를 위해 집중하고 운동에 최선을 다하는 일뿐이었다”며 특히 “선수에게는 게임을 뛰는 1분 1초가 소중한데, 단 몇 분이라도 희생하는 게 어떻게 기회 박탈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심지어 아예 벤치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선수가 생
  • 남북 양쪽 자존심 존중 차원… 南 KOR·北 DPRK는 배제

    남북 양쪽 자존심 존중 차원… 南 KOR·北 DPRK는 배제

    태극·인공기 대신 한반도기 北 다른 종목 인공기·北국가 한반도旗 기수 남남북녀 유력 北대표단 617명… 더 늘수도 다음달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KOREA’ 팻말과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남북한 선수들이 공동 입장하는데 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유니폼엔 ‘COR’이 새겨지는 것일까.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규모와 출전 종목, 개회식 공동 입장과 국기와 국가 연주 방법 등이 확정됐는데 선뜻 고개를 끄덕이기 힘든 대목이 선수단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다른 영어 표기다. 대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올림픽에서 최초로 결성된 남북한 단일팀을 표기할 마땅한 영어 머리글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KOR은 ‘Republic of Korea’의 줄임말인 반면, 북한은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를 줄임말로 쓴다. 단일팀 영문은 남북한 모두의 자존심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KOR과 DPRK 모두 쓸 수 없었다는 얘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한은 고려 이후 한반도를 일컬었던 프랑스어 ‘COREE’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유니폼에는 한반도기가 들어가고 국가 대신
  • 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 합동훈련 시간은 턱없이 부족

    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 합동훈련 시간은 턱없이 부족

    北 12명…엔트리 35명 확정 北선수 출전 경기당 3명 제한 새달 4일 평가전 뒤 선수촌행 10일 스위스와 본선 첫 경기 진통 끝에 꾸려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이 20일도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평창 참가 남북 회의’에서 결실을 봤다. 기존의 우리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해 단일팀 엔트리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35명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북한 선수는 경기당 3명이다. 남북 단일팀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같은 해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그러나 모두 단일종목이었고 올림픽에서는 여자 아이스하키가 사상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기홍 평창조직위원회 사무차장은 단일팀 합의가 순탄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단일팀’ 명분에 걸맞게 12명 선수에 5~6명 경기 출전을 요구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이를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우리 대표단은 그것만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최악엔 단일팀 논의를 접을 수도 있다고 반발해 3명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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