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2018
  • ‘8-4-8-4’ 도전… 평화올림픽 향한 힘찬 출발

    ‘8-4-8-4’ 도전… 평화올림픽 향한 힘찬 출발

    李총리 “선수들 땀·눈물 잘 알아… 단일팀 양보 아이스하키 등 지원” “하나 된 열정으로 종합 4위를 향하여.”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개최국 대한민국 선수단은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갖고 필승 의지를 차곡차곡 다졌다. 이날 현재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에 218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전통의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 등 빙상을 앞세워 이른바 ‘8-4-8-4’(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순위 4위) 목표에 도전한다. 사상 최고 성적을 겨냥한다. 이날 결단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위원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역대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이 참석해 선수단의 선전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격려사에서 “여러분이 흘린 땀과 눈물을 잘 안다. 올림픽에서 선전해 생애 잊히지 않는 올림픽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1988 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이 성공할 수 있던 건 선수들의 선전과 국민의 단합 덕분”이라면서 “정부도 성심껏 선수들을 뒷바라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 대학 특기자 입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앞서거니 뒤서거니 메달밭 이끄는 ‘쌍두마차’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앞서거니 뒤서거니 메달밭 이끄는 ‘쌍두마차’

    우리나라가 종합 성적 4위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전통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특히 최민정(20·성남시청)과 심석희(21·한체대)를 필두로 한 태극낭자들은 이번에도 ‘효녀 노릇’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단단히 벼른다. 최민정은 2015년 3월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하며 최강자로 군림했다. 지난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전 종목 금메달을 휩쓸며 4관왕에 등극했다.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약세를 보이던 5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심석희는 2012년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 동계유스올림픽 2관왕에 오르며 주니어 무대를 평정했다. 중학생의 나이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심석희는 같은 해 10월 캐나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000m· 1500m·3000m 계주까지 3관왕을 꿰찼다. 심석희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무대를 경험했다. 최민정과 함께 ‘쌍두마차’
  • [평창 완전 정복] 코너링·추월·자리 다툼… ‘역전 또 역전’ 1000분의 1초 차로 메달 색 바뀐다

    [평창 완전 정복] 코너링·추월·자리 다툼… ‘역전 또 역전’ 1000분의 1초 차로 메달 색 바뀐다

    韓 동계올림픽 메달 29% ‘효자’ 김기훈·안현수·진선유 등 배출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최고 효자 노릇을 한 쇼트트랙의 정식 명칭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다. 흔히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불리는 ‘롱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의 파생 종목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이 400m 타원형 트랙을 사용하는 반면, 쇼트트랙은 111.12m 트랙이어서 붙은 이름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정식종목으로 편입된 건 1967년으로 50년을 넘겼지만, 동계올림픽에선 26년 전인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진입했다. 한국은 2014년 소치 대회까지 나온 144개의 메달 중 42개(29.2%)를 휩쓰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금 21개, 은 12개, 동 9개다. 알베르빌 대회 남자 1000m에서 김기훈(현 울산과학대 교수)이 세계신기록으로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딴 금이기도 하다. 김기훈은 이준호, 모지수, 송재근과 팀을 이뤄 5000m 계주에서도 금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금 4개, 1998년 나가노 대회 금 3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금 2개를 수확하며 효자 종목으로 우뚝 섰
  • [서울포토] 평창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새러 머리 감독

    [서울포토] 평창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새러 머리 감독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새러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팀 감독이 팀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서울포토]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 평창올림픽 결단식 참석한 심석희

    [포토] 평창올림픽 결단식 참석한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빙속추월 노선영, 평창 출전 무산…연맹 잘못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착오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국가대표 노선영(29·콜핑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실이 23일 밝혀졌다. 연맹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소통 문제로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올림픽 개막을 보름 앞둔 상황에서 다시 대표팀을 꾸려야 할 상황에 놓였다. 연맹은 지난해 10월 국내선발전을 통해 3명이 함께 뛰는 여자 팀 추월 대표팀으로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을 뽑았다. 세 선수는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 출전했는데 김보름과 박지우는 매스 스타트에서 개인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노선영은 개인종목 출전권을 따지 못했고 여자 1500m에서만 예비 2순위에 들었다. ISU 규정상 올림픽 팀 추월에 출전하는 선수는 개인종목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만 나갈 수 있는데 연맹은 이 부분을 확실히 챙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맹은 “ISU가 발표한 평창올림픽 엔트리 자격 기준과 관련 규정이 모호해 지난해 10월 문의한 결과, ISU 담당자가 기준 기록만 통과하면 된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지난 10일 메일로 개인종목 엔트리 확보 선수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라고 해명했다.
  • 진부역 등에 셔틀버스 600대 투입…관람석에 난방쉼터 18곳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스타디움은 KTX 역이나 환승주차장과 상당한 거리가 있어 세밀한 수송 대책이 필요하다. 조직위원회는 개·폐회식 당일 총 4만 3000명을 수송해야 할 것으로 보고 셔틀버스 600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각국 선수단과 임원, 국내외 고위인사, 운영 인력, 행사 출연진 등을 뺀 개·폐회식 순수 관중은 2만 4000여명으로 예상된다. KTX를 이용하는 관람객은 진부역, 시외버스로 오는 사람은 횡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올림픽스타디움으로 이동해야 한다. 진부역과 올림픽스타디움은 15㎞가량 떨어져 있어 셔틀버스로만 이동할 수 있다. 버스터미널과 올림픽스타디움 간 거리는 872m로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수송교통 전용 앱 ‘Go 평창’ 서비스를 통해 최적의 이동 경로와 교통수단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올림픽스타디움은 해발 800m 고지에 위치한 데다 지붕도 없어 방한 대책이 필수적이다. 조직위는 관람석 하단과 상단에 방풍막을 설치했고 난방이 되는 쉼터 18곳도 마련했다. 또 관람객용 히터 40개를 곳곳에 배치했고, 무릎 담요와 핫팩 방석, 손발 핫팩, 방한모자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따뜻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매점
  • ‘다섯 아이의 모험’으로 열린 평화…‘새 미래’ 품고 막 내린다

    ‘다섯 아이의 모험’으로 열린 평화…‘새 미래’ 품고 막 내린다

    개회식 ‘한국의 종소리’로 시작 폐회식 새롭게 비상하는 이야기 “강원도의 다섯 아이가 시간 여행을 통해 평화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여정이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처럼 다양하고 신기한 장면으로 펼쳐질 겁니다. 한겨울 밤의 꿈처럼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동화 같은 판타지 세계로 초대합니다.” 다음달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 스토리 라인이 베일을 벗었다. 평창조직위원회는 23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개·폐회식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평창올림픽이 대회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소개했다. ‘피스 인 모션’(행동하는 평화)을 주제로 한 개회식에선 한국인이 보여 준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전 세계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한다. 각국에서 온 손님을 맞이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종소리가 세상을 하얀 얼음으로 만들면서 시작된다. 다섯 아이가 평화에 대한 답을 찾는 모험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넥스트 웨이브’(새로운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폐회식은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류의 도전 정신을 되새기며 평창올림픽을 통해 새롭게 비상하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 평창 한반도기에 ‘독도 없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공동 입장하는 남북 선수단은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다. 평창조직위원회는 23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할 때 기수가 들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빠져 있다”며 “이는 남북 합의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김대현 평창조직위 문화국장은 “한반도기에는 제주도를 빼고 서쪽 끝 마안도, 동쪽 끝 독도, 남쪽 끝 마라도가 들어가지 않는다. 독도 표시 역시 전례를 따르는 차원에서 이번에 표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반도기가 처음 등장한 것은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이 출전했던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다. 당시 남북은 협의를 통해 한반도와 제주도를 상징적으로 그려 넣었지만 독도와 마라도, 마안도 등 기타 섬들을 뺐다. 하지만 합의와 달리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가 등장한 적도 있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과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이다. 일본이 끊임없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시해야 한다는 정서가 확산된 결과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빅토르 안, 약한 남자?

    빅토르 안, 약한 남자?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를 마지막으로 명예롭게 은퇴하겠다는 야망을 접어야 할 상황에 몰렸다. 러시아에 귀화한 뒤 두 번째 올림픽인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모스크바에서 막바지 훈련 중이던 빅토르 안(33·안현수)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작성한 러시아 ‘클린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23일 공식 확인했다.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ROC 제1부위원장은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 바이애슬론의 안톤 시풀린, 크로스컨트리의 세르게이 우스튜고프 등이 IOC가 작성한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들은 오스왈드 위원장이 이끄는 IOC 징계 패널의 조사 대상이 아니었으며 도핑 스캔들에 연루된 적도 없다. 그동안 제출한 많은 도핑 샘플은 그들이 ‘깨끗한’ 선수임을 증명하는데도 그들의 이름이 명단에서 빠졌다”고 의아해했다. 포즈드냐코프는 “여러 종목의 유력한 러시아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구체적 이유를 묻는 공식 조회서를 IOC에 보낼 예정”이라며 “IOC는 집행위원회 결정으로 특정 선수를 초청할지 말지를 결정할 전권을 갖지만 이유는 근거가 있어야 하고 선수들에게 해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IOC
  • ‘히터 파카’ 입는 美선수단

    ‘히터 파카’ 입는 美선수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대표 선수단이 배터리팩에 모바일 온도 조절 장치까지 갖춘 첨단 단복을 입고 개회식에 참가한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이 디자인된 단복 파카에는 얇은 발열 배터리팩을 부착하는 ‘웨어러블 히팅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파카에 부착된 3단계의 온도 조절 버튼으로 자신이 원하는, 상황에 알맞은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으면 자신의 휴대전화로도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첨단 파카는 원하는 온도의 버튼을 누르면 점퍼 안감에 새겨진 문양 속의 잉크가 열을 내면서 체온을 유지해 준다. 옷감 안에 와이어(전선)를 넣어 발열시키는 기존 방식보다 가벼울 뿐 아니라 방수기능도 더했다. 미 대표단 단복을 제작한 의류 브랜드 랄프로렌의 최고혁신책임자(CIO) 데이비드 로런은? “점퍼 내부의 열은 최장 5시간까지 식지 않아, 영하 10도의 한파를 견디는 데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평창 후에도…女아이스하키 ‘빙판의 우생순’ 꿈 잇는다

    평창 후에도…女아이스하키 ‘빙판의 우생순’ 꿈 잇는다

    23명 전원 흡수…연내 마무리 2020년 전용 아이스링크 완공 경기 수원시가 현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로 구성된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팀 실업팀을 창단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수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평창올림픽의 평화 유산”이라며 “수원시가 이런 역사적 의미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실업팀 하나 없이 올림픽이 끝난 뒤 대부분의 선수가 돌아갈 곳이 없다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의 애환과 팀 창단에 대한 소망을 수원시가 외면할 수 없었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 오로지 스포츠 정신으로 ‘빙판의 우생순’(핸드볼 선수의 감동 스토리를 그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준말)을 꿈꾸는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함께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 한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1998년 창단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생업에 종사하다 국제대회가 열릴 때마다 소집돼 단기간 훈련을 하고 출전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이 끝나면 선수들은 생계를 위해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아스팔트서 모형썰매 훈련… 세계 정상 올라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아스팔트서 모형썰매 훈련… 세계 정상 올라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국가대표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연맹) 조는 한국이 썰매 불모지였던 시절부터 봅슬레이를 시작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오른 ‘썰매계의 맏형’이다. 봅슬레이 조종수(파일럿)인 원윤종은 대학 체육교육과를 다니며 체육 교사를 꿈꾸다 2010년 썰매 국가대표에 도전해 봅슬레이 인생을 시작했다. 당시엔 한국에 썰매 전용 경기장이 없어 아스팔트 도로에서 모형 썰매를 타며 훈련했다. 몸무게가 무거울수록 속도가 더 붙는 봅슬레이의 특성상 원윤종은 몸무게를 100㎏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하루에 5~6끼씩 먹기도 했다. 원윤종은 봅슬레이에 입문한 2010년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 처음 참가했지만 썰매가 전복되면서 얼음벽을 깨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열악한 환경과 여러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원윤종은 2013년 아메리카컵 남자 2인승에서 처음 우승했고, 그해 여름부터 대학 과 후배인 제동수(브레이크맨) 서영우와 조를 이뤘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소치올림픽에서 18위를 기록했고, 2014~2015 월드컵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 [평창 완전 정복] 번갯불 레이싱 단 1분… ‘얼음 위의 F1’

    [평창 완전 정복] 번갯불 레이싱 단 1분… ‘얼음 위의 F1’

    봅슬레이는 선수들이 원통형 썰매를 타고 경사진 얼음 트랙을 시속 120~130㎞로 활강하며 속도를 겨루는 경기다. 직선, 곡선, 원형 오메가 등으로 이뤄진 코스를 1분 안팎으로 주파하기에 ‘얼음 위의 포뮬러원’(F1)으로 불린다.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등 동계올림픽 썰매 3종 경기 중 유일하게 2~4인 단체가 출전한다. 봅슬레이는 1924년 제1회 샤모니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처음엔 남자 4인승 경기만 열리다가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올림픽에서 남자 2인승,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여자 2인승이 추가됐다. 2014년부터 4인승 경기에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와 함께 출전할 수 있어 남자 4인승은 ‘오픈 4인승’으로 불리게 됐다. 이번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엔 오픈 4인승과 남자 2인승, 여자 2인승 등 세 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틀에 걸친 4차 시기의 주행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봅슬레이는 스타트와 썰매 조종 능력이 승부를 가른다. 선수들은 스타트 라인에서 수십 미터를 달리며 썰매를 힘껏 밀어 속도를 낸 뒤 썰매에 탑승한다. 2인승에선 썰매 뒤에 타는 제동수(브레이크맨), 4인승에서는 썰매 중간에 타는 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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