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완전 정복] 평균 시속 140㎞… ‘썰매 3형제’ 중 가장 빨라
프랑스어로 ‘썰매’를 뜻하는 루지는 평균 시속 약 140㎞로 달린다. 때문에 1000분의1초까지 측정해 순위를 가린다. 선수들의 아찔한 질주는 관중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봅슬레이, 스켈레톤을 포함한 ‘썰매 3형제’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썰매를 잡고 뛰다가 탑승하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과는 달리 루지는 썰매에 탄 채로 주행을 시작한다. 선수들은 출발선 양옆에 설치된 봉을 쥐고 반동을 줘 탄력을 받아 힘차게 출발한다.
장갑에 달린 스파이크를 이용해 속도를 붙인 후 썰매에 눕는다. 선수들은 주행하는 동안 썰매에 달린 ‘쿠펜’을 다리 사이에 걸치고 방향을 조정한다.
썰매에 누운 선수들은 발을 전방으로 뻗고, 얼굴을 하늘로 향한 자세를 취한다.
세 종목 중 가장 공기 저항을 덜 받는 자세로 가속이 상대적으로 쉽게 붙는다. 커브를 통과할 때의 중력은 최대 G7(지구중력의 7배)에 달한다.
루지는 4개 세부종목(남녀 싱글, 더블, 팀 릴레이)으로 나뉜다. 싱글 경기에서 선수들은 이틀 동안 네 차례 주행을 펼친다. 총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하루에 두 차례 주행하는 더블 경기에선 선수 2명이 썰매에 포개어 탑승한다. 한 명은 중심을 잡고 다른 한 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