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아이들이 뭘 배우라고…담배모양 사탕 적발

    아이들이 뭘 배우라고…담배모양 사탕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이 금지된 담배모양 사탕을 불법 판매한 유통업체 3곳과 수입과자 전문판매점 4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현행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은 술, 담배, 화투 모양 등의 식품을 어린이 정서 저해 식품으로 규정해 제조·수입·유통·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유통업체 제이앤제이(강원 강릉시), 하나유통(전북 전주시), 예원무역(부산 동구) 등 3곳은 담배모양 사탕 1만 4640개, 733만원어치를 부산 깡통시장, 서울 동대문시장 등에서 구입해 수입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해왔다. 이들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은 수입과자 전문판매점 스위트파티 상모점(경북 구미시), 진져s 쿠키(경북 안동시), 달콤말랑(전북 전주시), 세계과자 피오니(전북 군산시) 등 4곳은 매장에 제품을 진열·판매하다 적발됐다. 이번 점검은 해외 직구로 국내에 반입된 담배모양 사탕이 온·오프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지난 11~12일 실시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어린이 정서에 저해되는 담배, 술 모양 등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
  • 살찌는 초·중·고생들…농촌 학생이 더 ‘뚱뚱’

    살찌는 초·중·고생들…농촌 학생이 더 ‘뚱뚱’

    우리나라 초·중·고생들이 키 성장 정체와 체중 증가로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녀 고3의 평균키는 각각 173.5㎝, 160.8㎝로 전년과 같거나 줄었다. 전년도 평균키는 각각 173.5㎝, 160.9㎝였다. 반면 남녀 고3 체중은 71.0㎏, 57.8㎏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0.6㎏ 늘었다. ●패스트푸드 섭취·아침 거르는 비율↑ 키 변화 없이 몸무게만 늘면서 비만학생 숫자도 증가했다. 2017년 전체 학생 중 비만학생(경·중·고도 총합) 비율은 17.3%로 전년 16.5% 대비 0.8% 포인트 늘었다. 비만학생 비율(비만율)은 과거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08년 11.2%였던 비만율은 5년 뒤인 2013년 15.3%로 올랐고, 지난해 17.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에서 중·고교로 올라갈수록 비만율이 높아졌는데 주 1회 이상 햄버거나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먹거나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다”면서 “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우유 등 유제품과 채소를 매일 섭취하는 비율은 줄었다”고 말했다. 유제품과 채소 대신 패스트
  • 봄철 ‘식중독 주의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주의를 당부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은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다음으로 감염 환자가 많은 식중독균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104명이 감염됐고 90건의 감염 사례 중 절반이 넘는 50건(55.6%)이 3~5월에 발생했다. 감염되면 8~1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설사와 복통을 경험한다.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퍼프린젠스균은 생장 과정에서 열에 강한 포자를 만든다. 음식 조리과정에서 식중독균 자체는 죽지만 포자가 남아 있어 조리 후 보관온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포자는 100도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도 이하에서 깨어나 증식하면서 독소를 만들어 낸다. 일교차가 큰 봄철에 쌀쌀한 날씨만 믿고 음식을 상온에 보관하다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퍼프린젠스균은 육류와 육가공품, 기름에 튀긴 식품, 큰 용기에서 조리한 수프, 국, 카레에 잘 생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엑스서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행사인 ‘제34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8)가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국내 업체 649개사를 포함해 34개국 1313개사에서 출품한 의료기기를 전시한다. 유력 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와 각종 세미나와 포럼도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가 지원해 개발한 첨단 성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수술하지 않고 자기장을 활용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리메드의 ‘경두개 자기자극기기’, 외과수술용 지혈제품인 이노테라피의 ‘국소지혈용패드’ 등은 복지부의 의료기기 임상지원사업으로 개발됐다. 의료기기 임상지원사업은 기업, 병원의 컨소시엄에 연간 2억~7억원씩 최대 3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보행훈련기기인 큐렉소의 ‘모닝워크’는 의료인과 기업인의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의 상담서비스를 받아 상용화 과정을 거쳤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다른 제조업 분야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며 “앞으로 ‘의료기기산업육성법’ 제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
  • 힘찬병원,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병원 설립

    힘찬병원,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병원 설립

    힘찬병원이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현지 병원을 개설해 의료 한류를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 힘찬병원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와 의료협력 및 현지 의료기관 개설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힘찬병원은 올해 하반기 부하라주에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6개 진료과와 100병상급의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병원은 3만 3000㎡(1만평) 부지에 1만 580㎡(320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짓는다. 힘찬병원은 국내 전문인력 10여명을 현지에 직접 파견하기로 했다. 추후 인근 부지에 건물을 추가로 짓고 12개 진료과, 300병상까지 규모를 늘릴 계획도 세웠다. 이에 따라 힘찬병원은 이달 말까지 우즈베키스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부로부터 토지와 건물 소유권을 이전받아 3개월간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병원은 부하라 국립의과대학과 현지 대학 내 물리치료학과를 신설·운영하고 학생들의 교육을 전담한다는 협약도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는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대표적인 관광 도시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남서쪽에 있으며 240만명이 거주
  • 73년 만에 문 닫는 청량리정신병원

    국내 1호 정신병원인 ‘청량리정신병원’이 개원 73년 만에 폐업한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1945년 개원한 청량리정신병원은 오는 31일자로 문을 닫는다. 이 병원은 지난달부터 신규 환자는 받지 않고 있다. 또 기존 환자의 절반 이상을 보호자와 협의해 다른 병원으로 보냈다. 현재 200명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보호자가 없는 환자가 다수 있어 구청, 보건소 등과 협의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낮은 의료수가, 인력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의 의료비 삭감 등 전반적인 경영 환경이 어려워 폐업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장동산·최문식 원장 역시 폐업 결정 뒤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오래전부터 간호 인력과 영양과 직원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최근에는 병원을 더이상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몰렸다”고 토로했다. 청량리정신병원은 1945년 8월 청량리뇌병원으로 문을 열었다. 280병상이던 청량리뇌병원은 1980년 청량리정신병원으로 간판을 바꾸며 500병상 규모로 확장 운영돼 왔다. 과거 화가 이중섭, 시인 천상병 등이 입원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혈압 낮을수록 자살 위험 커진다”

    혈압이 낮을 수록 자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 연구팀은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건강검진자료를 바탕으로 19∼101세의 한국 성인 중 낮은 혈압 또는 정상 혈압을 가진 1만70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결과 수축기 혈압 100㎜Hg 미만의 낮은 혈압을 가진 사람에게서 자살 생각의 위험이 증가했고, 낮은 혈압을 기준으로 95㎜Hg, 90㎜Hg와 같이 낮출수록 자살 생각의 위험이 증가했다. 반면 높은 혈압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자살 생각에 대한 위험을 비교하면 정상 혈압보다 100㎜Hg 미만은 24%, 95㎜Hg 미만은 43%, 90㎜Hg 미만은 74%가 증가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압이 낮을수록 좋다’는 기존 인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혈압이 낮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피로감,우울감과 같은 신체·정신적 증상이 낮은 혈압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BMC Public Health)를 통해 최근 발표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혈액 수급에도 저출산 영향… “헌혈 동참해주세요”

    혈액 수급에도 저출산 영향… “헌혈 동참해주세요”

    저출산·고령화로 혈액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2일 경기 과천시 한마음혈액원에서 직원이 혈액 보관 냉장고의 혈액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고령화로 혈액 수급이 필요한 인구는 늘고 있는 반면, 저출산 탓에 혈액 공급 연령대인 10~20대 인구가 줄면서 혈액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뉴스1
  • 서울대 연구팀 “혈압 낮을수록 자살 생각 더 많이 해”

    서울대 연구팀 “혈압 낮을수록 자살 생각 더 많이 해”

    혈압이 낮은 사람이 정상인 사람들보다 자살을 더 많이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 연구팀은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건강검진자료를 바탕으로 19∼101세의 한국 성인 중 낮은 혈압 또는 정상 혈압을 가진 대상자 1만708명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론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결과 수축기 혈압 100㎜Hg 미만의 낮은 혈압을 가진 사람에게서 자살 생각의 위험이 증가했고, 낮은 혈압의 기준을 95, 90㎜Hg와 같이 낮출수록 자살 생각의 위험이 증가했다. 높은 혈압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연령, 성별, 가구소득, 교육수준, 흡연 등 여러 변수를 통제해 분석한 결과 낮은 혈압에서 정상 혈압군에 비해 자살 생각의 위험이 컸다고 설명했다. 자살 생각에 대한 위험을 비교하면 정상 혈압보다 100㎜Hg 미만은 24%, 95㎜Hg 미만은 43%, 90㎜Hg 미만은 74%가 증가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압이 낮을수록 좋다’는 기존 인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혈압이 낮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피로감, 우울감과 같은 신체·정신적 증상이 낮은 혈압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해서
  • 소아당뇨 환자 치료비 부담 줄어든다

    앞으로 소아당뇨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혈당측정 검사지, 채혈침, 인슐린 주사기, 인슐린 주삿바늘 등 4개 품목에 한정된 보험급여 대상 소모성 재료에 연속혈당측정용 센서, 인슐린 자동주입기 주사기, 인슐린 자동주입기 주삿바늘 등 3개 품목을 추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런 재료는 당뇨 환자들이 혈당관리를 하는데 편리한 제품들이지만 가격이 비싸 환자들의 부담이 많았다. 복지부는 이들 소모성 재료의 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자동주입기에 필요한 소모성 재료 구매 비용은 연평균 780만원에 이른다. 앞으로는 비용부담이 7만 8000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복지부는 또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자동주입기 등 소아당뇨 의료기기 자체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안에 보험급여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만 18세 이하 소아당뇨 어린이는 1720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소아당뇨 환자가 고혈당과 저혈당 쇼크에 빠지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가혈당측정법으로 중증도에 따라 하루에도 4~7회 채혈해 혈당을 측정하고 다회인슐린주사요법으로 하루 4
  • 냉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효과

    대표적인 봄나물인 냉이를 섭취하면 지방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 최효경 박사팀은 냉이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 효능을 세포·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만성 간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제2형 당뇨, 비만,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연구팀은 세포 실험을 통해 냉이 추출물이 지방간 축적과 관련이 있는 ‘히스톤 아세틸전달효소’라는 물질의 활성을 70%가량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냉이 추출물을 투여한 쥐의 간 조직 등에서 지질 축적 및 콜레스테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약용 식품 저널’에 실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대병원도…의료계로 번지는 미투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교수의 성폭력을 견디다 못해 사직했다는 동료 교수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본격적으로 ‘미투’가 촉발됐다. 서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기획인사위원회 소속 교수 12명은 “동료 A교수가 그동안 서울대 의대생, 병원 직원에게 성희롱을 하고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과도하게 처방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내부 보고서를 8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교수는 2013년 10월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워크숍에서 간호사 여러 명이 있는 가운데 장시간에 걸쳐 성희롱이 담긴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의 성희롱 대상이 된 한 간호사는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보라매병원으로 직장을 옮겼다가 결국 사직했다. 교수들은 “당시 피해 간호사와 목격자들이 병원에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흐지부지 지나갔다”면서 “피해 간호사는 지금이라도 당시 상황을 다시 진술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동료 교수들은 또 2014년 A교수가 연구원, 간호사, 전공의, 임상강사 등 여러 직종의 여성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는 투서가 대학본부 내 인권센터에 접수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에는 A교수가 지
  • 제17대 이화의료원장에 문병인 교수

    제17대 이화의료원장에 문병인 교수

    이화의료원은 제17대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문병인(사진·58) 외과 교수를, 제13대 이대목동병원장에 한종인(55)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임기는 2020년 1월 31일까지다. 문 원장은 2000년 이대목동병원 유방센터 설립 초부터 근무하면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아 온 유방암 전문의다. 흉터 없는 내시경 갑상선 수술법을 국내에 조기 도입한 의사로 알려져 있다.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한 원장은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 부실장, 이대목동병원 QPS센터장, 교육수련부장 등을 지냈다. 인사에 따라 그동안 신생아 사망사건 수습을 위해 운영됐던 김광호 위원장의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 활동은 공식 종료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명 대학종합병원·의료복합클러스터사업 첫삽 떴다

    광명 대학종합병원·의료복합클러스터사업 첫삽 떴다

    경기 광명시는 8일 KTX광명역세권에 들어설 약 700병상 대학종합병원과 ‘광명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광명 의료복합클러스터’는 총 사업비 75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하나금융투자가 자금을 조달한다. 우선 KTX광명역세권에 들어설 대학종합병원은 연면적 9만 8500여㎡부지에 지하 7층, 지상 14층으로 70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2020년 11월 완공 후 3개월 준비과정을 거쳐 2021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또 광명소하지구 1344번지 의료시설용지(1만 9100㎡)에 의료R&D센터를 비롯해 의약품·의료용품 개발센터와 의료벤처 창업지원센터, 바이오(Bio), 의료분야 IT 개발, 의료융합 첨단산업센터 등 지식산업센터를 복합 건립한다. 양기대 시장은 영상축사에서 “광명시민들의 가장 큰 숙원이었던 대학 종합병원 기공식을 하게 돼 가장 행복하고 기쁜 날”이라며 “광명시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의료메카로 부상해 지역 경제발전은 물론 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대표는 “광명에 대학 종합병원 유치를 실현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 부산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13명 호흡기감염병 집단 발생

    지난달 부산의 산후조리원 두 곳에서 호흡기감염병이 집단 발병한 데 이어 이달에도 산후조리원 한 곳에서 호흡기감염병이 집단 발병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사하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 감염병이 발생해 신생아 1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첫 신고가 이뤄진 뒤 부산시는 해당 병원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신생아 296명에 대해 모니터링을 해 모두 13명의 감염자를 확인했다. 지난달 북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는 24명의 RSV 확진자가 나왔고 동래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도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북구의 산후조리원은 감염의심 환자가 발생한 뒤에도 보건소장에게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과태료 100만원의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RSV 감염증에 걸리면 성인은 경미한 감기를 앓고 지나지만 영유아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2∼8일(평균 5일)이며 증상이 발생한 뒤 1∼2주가 지나면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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