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외교
  • 美 핵추진함 ‘버몬트함’ 국내 첫 입항

    美 핵추진함 ‘버몬트함’ 국내 첫 입항

    미국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버몬트함’(SSN-792·7800t급)이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길이 115m, 폭 10.4m, 승조원 130여명 규모의 버몬트함은 역내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군수 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 국내에 처음 입항했다. 부산 뉴스1
  • 한미 방위비 협상 25~27일 서울서 재개…美대선 전에 결론 내나

    한미 방위비 협상 25~27일 서울서 재개…美대선 전에 결론 내나

    2026년 이후 한국이 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8차 회의가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정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과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우리의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아래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4월 23~25일 하와이에서 가진 첫 회의를 시작으로 5월 21~23일 서울에서 2차 회의, 6월 10~12일 워싱턴에서 3차 회의, 6월 25~27일 4차 회의(서울), 7월 10~12일 5차 회의(서울), 8월 12~14일 6차 회의(워싱턴)에 이어 지난달 27~29일 서울에서 7차 회의를 열었다. 한 달에 한두 번꼴로 회의가 비교적 자주 열리는 데다 최근 협상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에 결론을 낼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하지 않기로 하면서 미국 차기 지도부의 교체가 확실시한 가운데서도 협상을 이어가는 데다 미국 측이 지난 7차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좋은 진전을 이뤘다”해 일정 부분 이견을 좁
  • 北 5500개 ‘쓰레기 풍선’ 도발… 합참 “선 넘으면 군사 조치”

    北 5500개 ‘쓰레기 풍선’ 도발… 합참 “선 넘으면 군사 조치”

    합동참모본부가 23일 북한이 우리 쪽으로 살포하는 쓰레기(오물) 풍선에 대해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5월 북한이 쓰레기 풍선 살포를 시작한 이래 군사적 조치까지 거론한 고강도 메시지는 처음이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기자단에 배포한 메시지에서 “(풍선 살포는) 국제적으로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로 우리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조성해 남남 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이날까지 22차례에 걸쳐 총 550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합참은 북한이 이 풍선을 제작하는 데 지금껏 총 5억 5000만원(개당 10만원)가량 들였으며, 이는 북한 기준으로 쌀 970t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쓰레기 풍선은 애초 우리 측 시민단체가 보낸 대북전단의 대응 성격이었으나 최근에는 이와 무관하게 살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게다가 풍선에 달린 발열타이머 탓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일어나고,
  • 韓·쿠바, 수교 후 첫 외교장관회담… 北 문제 등 논의

    한국과 쿠바의 외교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회담을 갖는다. 지난 2월 양국이 수교를 맺은 뒤 첫 외교장관 회담이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쿠바 외교장관이 회담을 통해 양국의 상주 공관 개설을 비롯한 수교 후속 조치와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통상 양자 회담에서는 주요 현안뿐 아니라 지역 정세도 의제로 오르는 만큼 북한 문제에 대한 언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은 북한의 오랜 형제국인 쿠바와 지난 2월 14일 뉴욕에서 전격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양국은 4월 말 상대국에 상주 공관을 여는 데 합의했고, 주중국 쿠바대사관 공사참사관이 지난 5월부터 주한 공관 개설을 위한 실무 협의차 한국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 4월쯤 쿠바 수도 아바나에 주쿠바대사관을 설립하기 위한 부지와 건축물 답사를 마쳤고, 6월에는 대사관 설립 전 단계인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해 개설 요원을 파견했다. 조 장관은 앞서 23일 오후에는 뉴욕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3국 외교장
  • “여친 카톡방에 전송” “사채업자에 누설”…기강 무너진 군 암구호 실태

    “여친 카톡방에 전송” “사채업자에 누설”…기강 무너진 군 암구호 실태

    군인들의 암구호 누설 사건을 당국이 수사 중인 가운데 과거에도 다양한 경로로 암구호가 유출된 사건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국방부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암구호 유출과 관련해 군검찰이 기소하고 군사법원에서 판결이 나온 사건은 총 4건이다. 국방보안업무훈령에 따라 3급 비밀로 규정된 암구호는 단어 형식으로 매일 변경되고 전화로도 전파하면 안 된다. 암구호는 적과 아군을 구별하기 위해 만든 단어 조합으로 초병이 ‘문어’(問語)를 말하면 대상자는 ‘답어’(答語)를 외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초병은 문어와 답어가 맞을 경우에만 경계를 풀고 문을 열어준다. 유출되면 즉시 폐기되고 암구호를 새로 만들어야 할 정도로 보안성이 강조된다. 판결이 나온 사건 중 A 상병의 경우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운전병으로 근무하던 A 상병은 2022년 10월 선임병으로부터 암구호 질문을 받았다가 제대로 답하지 못해 혼이 나자 여자친구와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암구호를 기록해두면 빨리 확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암구호를
  • [포토] ‘미 핵잠수함’ 부산 입항

    [포토] ‘미 핵잠수함’ 부산 입항

    미국 해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버몬트함’(SSN-792·7800톤)이 2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길이 115m, 폭 10m의 미국 최신예 원자력 핵 추진함인 버몬트함은 역내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군수 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 이날 부산에 입항했다. 버몬트함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속보] 합참 “北쓰레기풍선 5500여개… 선 넘으면 군사조치 시행”
    속보

    합참 “北쓰레기풍선 5500여개… 선 넘으면 군사조치 시행”

    군은 북한이 남쪽으로 날려 보내는 쓰레기 풍선에 대해 상황에 따라 군사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국방부 기자단에 배포한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우리 군 입장’ 메시지에서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 5월 28일부터 이날까지 22차례에 걸쳐 총 5500여개의 풍선을 부양했다며 “국제적으로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로 우리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조성해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쓰레기 풍선 살포 행위가 장기화하면서 일부에서는 공중 격추 등 군의 물리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중 격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해 물질이 확산할 경우 우리 국민의 안전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풍선 부양 원점에서부터 실시간 추적·감시하며 낙하 즉시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한 조치이며 군을 믿고 의연하게 대처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돌솥비빔밥 中무형문화유산 지정 논란…외교부 “역사왜곡 시도 단호하게 대응”

    돌솥비빔밥 中무형문화유산 지정 논란…외교부 “역사왜곡 시도 단호하게 대응”

    한국의 전통음식인 돌솥비빔밥이 3년 전 중국 지린성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중국 측의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0일 “외교부는 역사 문제가 우리 정체성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라는 인식 아래 중국 측의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린성의 조치를 포함해 우리 문화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이 양국 국민 간 우호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중국 측에도 필요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 등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정부는 지난 2021년 12월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했다. 이 가운데 돌솥비빔밥 조리법이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기술)’라는 항목으로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바이두 백과사전에 돌솥비빔밥을 검색해 봤더니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라는 설명이 첨가돼 있었다”며 “바이두 백과사전의 첫 문단에 ‘돌솥비빔밥은 한반도는 물론 중국 동북지방의 헤
  • 천궁-Ⅱ 이라크와 3.7조원대 수출 계약… “중동 3개국 방공망 배치”

    천궁-Ⅱ 이라크와 3.7조원대 수출 계약… “중동 3개국 방공망 배치”

    ‘한국판 패트리엇’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M-SAM2)가 이라크에 수출된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또다시 중동 국가에 조단위 대형 수출로 K-방산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LIG넥스원은 20일 공시를 통해 이라크 국방부와 3조 7135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국방부와 천궁-Ⅱ공급 계약을 맺었다고도 알렸다.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로, 포대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을 갖췄다. 15~20km 고도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하층 방공망의 핵심이다. 마하 4.5(시속 5508㎞) 속도의 탄도 미사일까지 요격이 가능하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했고,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한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과 다기능레이더의 추적 기술, 다표적 동시 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를 비롯해 유도탄의 빠른 반응시간
  • 김정욱 선교사 北억류 4000일…통일장관 “즉시 석방 촉구” 성명

    김정욱 선교사 北억류 4000일…통일장관 “즉시 석방 촉구” 성명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4000일이 되는 날을 맞아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이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 전원을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20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명의 성명을 통해 “지금 북한에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우리 국민 여섯 명이 본인 의사에 반해 자유를 박탈당한 채 장기간 불법 억류돼 있다”며 “북한의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만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중국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탈북민들을 도와주던 우리 국민에게 ‘무기노동교화형’이라는 무거운 형벌을 선고했다”며 “불법적으로 억류·구금한 우리 국민들에 대해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조차 제공하고 있지 않아 억류자 가족들의 고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독립적 권한을 가진 공정한 법원의 공개적이고 정당한 재판 없이 우리 국민에게 불합리하고 과도한 형량을 부과한 행위, 구금기간 중 최소한의 절차적 보호도 제공하지 않은 행위, 지금까지 자의적인 구금을 지속하는 행위 등을 비판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만행을 규탄한다”며 “국제인권규약의 당사국이기도 한 북한이 불법적으로
  • [속보] “北, 어제 ‘쓰레기 풍선’ 160개 띄워… 30여개 서울·경기북부에 낙하”
    속보

    “北, 어제 ‘쓰레기 풍선’ 160개 띄워… 30여개 서울·경기북부에 낙하”

    북한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띄운 대남 쓰레기 풍선이 160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9일 밝혔다. 합참은 “현재까지 경기도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3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합참은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쓰레기 풍선은 없다”고 덧붙였다. 풍선은 지름 2~3m, 길이 3~4m 정도 크기이며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있다. 상공에서 터지면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되기 때문에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북한이 5월 28일 1차 살포한 이후 21번째다. 북한은 우리의 추석 연휴인 14~15일과 18일 연이어 대남 풍선 살포 도발에 나섰다.
  • 우라늄 시설 이어 탄도미사일…北, 美대선 앞두고 ‘복합 도발’

    우라늄 시설 이어 탄도미사일…北, 美대선 앞두고 ‘복합 도발’

    북한이 18일 오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했다.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처음 공개한 지 닷새 만의 미사일 도발이다. 또 이날 오후엔 대남 쓰레기(오물) 풍선을 부양했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복합 도발과 무력시위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6시 50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SRBM 여러 발을 포착해 미국과 함께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황해남도 장연에서 발사한 SRBM KN-23 계열의 개량형과 유사한 기종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당시 두 발을 발사한 뒤 4.5t짜리 고중량 탄두를 장착한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의 시험발사였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도 두 발 이상으로 약 4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사 지점으로부터 400㎞ 떨어진 동해상에 ‘피도’라 불리는 북한의 SRBM 사격 지점이 있어 이 섬을 겨냥해 쐈을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SRBM 발사 직후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의도 파악을 비롯한 우리 군
  • 제때 지급 안 된 육군 수당 2억원 달해… “재발 방지 힘써야”

    제때 지급 안 된 육군 수당 2억원 달해… “재발 방지 힘써야”

    군인들에게 수당이 제때 지급되지 못하고 지연되는 사례가 여전히 빈번해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육군으로부터 받아 18일 공개한 ‘수당 지연지급 전수조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 6월 13~28일 전수조사 기간 중 지급이 미뤄진 수당은 1억 95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이 가장 많이 지연된 수당은 시간외근무수당으로, 총 287건 중 191건(67%)에 달했다. 액수로는 1억 4396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160건은 올해 1월부터 경계부대에서 시간외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는 근무 인정 시간이 월 57시간에서 100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추가로 근무한 43시간을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수당 지급이 늦어진 사례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또 실무자 누락(27건), 시스템 오류(4건) 등의 이유로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이 늦어진 경우도 있었다. 79명에 대한 특수업무 수당 총 4559만원도 지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역시 실무자 입력 착오, 시스템 오류, 심의 누락 등의 원인이 대부분이었다. 추 의원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의 수당이 뒤늦게 부랴부랴 지급되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며 “국방부
  • 전방부대 CCTV 1300대, 모조리 중국산…軍 ‘10년간’ 속았다

    전방부대 CCTV 1300대, 모조리 중국산…軍 ‘10년간’ 속았다

    국방부가 국산인 줄 알고 전방 부대 등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 1300여대가 알고 보니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해당 CCTV를 최근 모두 철거한 뒤 100대 정도의 국산 CCTV를 우선 설치했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정보기관과 합동으로 군에 납품된 장비를 진단하는 과정에서 해당 CCTV가 국산이 아닌 중국산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군은 중국산인 사실을 모른 채 2014년부터 10년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은 문제의 CCTV를 모두 철거하고 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다. 현재 100대 정도의 국산 CCTV가 새로 설치됐다. 채널A에 따르면 문제의 CCTV는 껍데기만 국산이고 내부 부품은 중국산이었다. 납품업체는 중국산인 이 CCTV를 국산이라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문제의 CCTV에 찍힌 영상이 중국의 특정 서버로 연결돼 유출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실제 유출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철거된 CCTV는 비무장지대(DMZ) 등을 주시하는 경계작전용은 아니며, 훈련장과 부대 울타리 등을 감시하는 용도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중국산 CCTV를 국산으로 속여 판 업체에 구상
  • 새 한미 연합사령관 브런슨…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새 한미 연합사령관 브런슨…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미국 국방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에 제이비어 브런슨 육군 중장이 지명됐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기에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조 바이든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브런슨 중장은 현재 육군 1군단장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4만여명의 육군을 지휘하고 있다. 미 육군은 “브런슨 장군이 재래식 부대와 특수작전 부대에서 다양한 참모·지휘 보직을 역임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작전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한미 연합사령관이 통상 4성 장군 자리라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브런슨 중장을 4성 장군으로 진급시키는 인사안도 재가했다. 한미 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한다. 브런슨 장군은 오는 17일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인준을 받은 뒤 취임할 예정이다. 브런슨 장군이 임명되면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에 이어 두 번째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이 된다. 브런슨 중장은 베트남에서 복무한 앨버트 브런슨의 장남으로 버지니아주 햄프턴대 정치학 학사로 졸업한 뒤 1990년 보병 장교로 임관했다. 이번 인사는 2021년 7월부터 주한미군을 이끈 폴 러캐머라 사령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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