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 3구에만 정신과 216곳… 고성·연천 등 31곳엔 한 곳도 없다
#양극화 10만명당 진료기관 강남 20개 ‘2곳 미만’ 기초단체 56곳 달해 1000명당 진료인 수 상위 50곳 농어촌 24.4곳 > 대도시 11.8곳 #자살률 지난해 전국 10만명당 자살 25.1명 서울 21.3<경기 22.9<충남·강원 33 “진료 공백 클수록 자살률 높아져 공공부문서 지방 정신건강 챙겨야”
강원 고성군, 경기 연천군, 인천 옹진군, 경남 산청군, 경북 영덕군, 전북 무주군, 충남 계룡시, 충북 증평군….
대한민국에서 정신과 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는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다.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정신건강을 지켜 주는 의료기관은 부족했고, 자살률은 우울한 고공 행진을 이어 갔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로 공백 상태인 지방 정신건강 의료시스템을 지목한다. 서울신문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확보한 건강보험 데이터와 지역별 정신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기초지자체 250곳 가운데 31곳에는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전무했다. 반면 서울 강남구는 정신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111개, 서초구는 58개, 송파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