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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한국예술영화관협회 대상에 ‘원주 아카데미와 친구들’

    올해 한국예술영화관협회 대상에 ‘원주 아카데미와 친구들’

    영화 ‘원주 아카데미와 친구들’이 한국예술영화관협회가 주최하고 예술영화관 프로그래머들이 선정하는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어워드 2회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한예협은 대상을 비롯해 6개 부문 수상작을 1일 발표하고, 오는 5일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에무에서 시상식을 연다. ‘원주 아카데미와 친구들’은 원주 유일 단관극장 철거 반대 운동을 펼쳐온 이들의 활동을 담았다. 이들의 노력이 영화계에 주는 의미와 예술영화관협회와의 연대의 의미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낙용 한국예술영화관협회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원주 아카데미와 친구들’의 활동이 다시 한번 환기가 되고 더욱 많은 사람에게 그들의 의지와 극장의 의미가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내 작품상은 김미영 감독 ‘절해고도’가 받는다. 현실과 환상, 과거를 오고 가며 인물들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해외 작품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에게 돌아갔다. 예술영화관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예술영화 관객층 확장에도 의미가 있었던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감독상은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배우상은 ‘다음 소희’의 배우 김시은이 선정됐다. 배급 홍보상 부문에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 “5·18 상처에 ‘1980’ 위로와 힘 됐으면”…9년 만에 스크린 복귀 배우 김규리

    “5·18 상처에 ‘1980’ 위로와 힘 됐으면”…9년 만에 스크린 복귀 배우 김규리

    “아픈 역사이자 잊지 말아야 할 역사입니다. 이번 영화가 지금도 가슴 아픈 분들께 위로와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1980’ 주연을 맡은 배우 김규리(45)가 출연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영화는 전두환의 1979년 12·12 군사반란 이후 6개월 뒤인 1980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10일간을 그렸다. 전남도청 인근에서 중국 요리점을 운영하는 철수네와 이웃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영희네가 겪은 아픈 이야기를 펼친다. 김규리는 철수 엄마 역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2015년 영화 ‘화장’ 이후 9년 만이다. 2019년부터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 ‘퐁당퐁당’이 출연 계기가 됐다. 영화를 연출한 강승용 감독은 최근 기자시사회에서 “시나리오를 쓸 때 김규리 배우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매일 들었다. 그러다 보니 그의 인상과 이미지가 철수 어머니 배역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며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가장 먼저 김규리에게 보내면서 영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최근 만난 김규리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어 촬영이 어려웠는데, 갑작스레 프로그램이 종영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너무
  • 4·3, 영화로 만나다

    4·3, 영화로 만나다

    제주 4·3 관련 영화가 잇따라 개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 출신 고훈 감독의 신작 2편과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지원한 제주4·3 다큐멘터리 영화가 올 봄 잇따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고훈 감독의 첫 상업영화 ‘목스박’이 지난 20일 전국에서 개봉됐으며, 4월에는 제주 4·3과 르완다 제노사이드의 비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의 딸들’이 상영된다. 고훈 감독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영화 제작교육과 지원을 통해 성장한 영화인으로 2008년 제주영상위의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제주의 풍습인 벌초문화를 소재로 한 ‘소분’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09년 영화진흥위윈회와 제주영상위의 지원을 받아 이 시나리오를 토대로 동명의 영화(임종재 감독)가 제작됐다. 2011년에는 고훈 감독 자신의 어머니를 비롯해 대를 잇는 해녀 문화를 다룬 영화 ‘어멍’을 제작했으며, 2018년 40세를 맞은 이들의 삶과 죽음을 다룬 단편영화 ‘마흔’으로 제71회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성과를 거둬왔다. 지난 20일 개봉된 코미디 장르의 첫 번째 상업영화 ‘목스박’은 목사, 스님, 박수무당까지 범상치 않은
  • “영화 끝난 뒤엔 검색하게 될걸요” “기자 연기, 액션보다 어려웠어요”

    “영화 끝난 뒤엔 검색하게 될걸요” “기자 연기, 액션보다 어려웠어요”

    “비슷한 연령대 배우 중 손석구 이외 다른 배우는 애초부터 선택지에 없었습니다.” 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를 연출한 안국진(44) 감독은 주연배우로 손석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뺑반’(2109)을 보고 반해서 주연을 부탁했다. 남들은 못 봤지만 그의 아우라가 눈에 보이더라”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최근 만난 안 감독은 손석구가 영화 촬영 이후 ‘나의 해방일지’와 ‘범죄도시2’로 스타가 된 것을 두고 “내가 보는 눈이 역시 정확했다”며 웃었다. 같은 날 만난 손석구(41)는 안 감독에 대해 “전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2 015)가 좋아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함께 일해 보니 역시나 디테일을 철저하게 추구하고 연출도 굉장히 집요하시더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기자 출신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대기업 만전의 비리에 관한 기사를 쓴 뒤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어느 날 자신을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 ‘팀 알렙’ 멤버라고 소개한 제보자가 상진을 찾아오고 교묘한 게시물로 여론을 형성하는 댓글부대의 실체를 알려 준다. 임상진은 명예 회복을 위해 다시 취재에 나선다. 박근혜
  • ‘댓글부대’ 안국진 감독 “끝나면 검색하고 싶어질 것”, 손석구 “기자 연기, 액션보다 어렵더라”

    ‘댓글부대’ 안국진 감독 “끝나면 검색하고 싶어질 것”, 손석구 “기자 연기, 액션보다 어렵더라”

    “비슷한 연령대 배우들 중 손석구 이외 다른 배우는 애초부터 선택지에 없었습니다.” 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를 연출한 안국진(44) 감독은 주연 배우로 손석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뺑반’(2109)을 보고 반해서 주연을 부탁했다. 남들은 못 봤지만 아우라가 눈에 보이더라”고 설명했다.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2022년 초반은 손석구에게 유명세를 안긴 ‘나의 해방일지’와 ‘범죄도시2’가 선보이기 전이었다.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안 감독은 “내가 보는 눈이 역시 정확했다”며 웃었다. 같은 날 만난 손석구(41)는 안 감독에 대해 “전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를 연출한 분이어서 무조건 수락했다. 디테일을 철저하게 추구하고, 굉장히 집요하게 연출한다. 몇십년 연출한 대가와 일한 느낌이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기자 출신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대기업 만전의 비리에 관한 기사를 쓴 뒤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어느 날 자신을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 ‘팀 알렙’ 멤버라 소개한 의문의 제보자가 상진을 찾아와 해당 기사가 오보가 아니었다고 알려준다. 게시물이나 댓글로
  • 통념에 카운터펀치… 끝나도 끝나지 않는 ‘깊은 여운’ [영화 프리뷰]

    통념에 카운터펀치… 끝나도 끝나지 않는 ‘깊은 여운’ [영화 프리뷰]

    영화의 마지막에 벌어진 예상 못 한 사건에 ‘왜?’라는 의문이 들 새도 없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뒤통수를 맞은 듯 얼얼한 기분이 든다. 그럼에도 영화관을 나선 뒤엔 여운이 깊게 남는다. 27일 개봉하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런 영화다. 감독의 명성에 크게 기대하고 봤다간 실망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영화 해석하기를 즐기는 이들에겐 더없이 재밌을 수 있겠다. 영화는 일본 도쿄에서 약 3시간 정도 떨어진 나가노현의 한적한 마을에 한 연예기획사가 글램핑장을 건설하겠다고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연예기획사는 글램핑장을 세우면 마을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 주장하지만 사람들은 물이 오염된다며 반대한다. 연예기획사는 마을 회장의 조언에 따라 3대째 마을을 개척하며 살아온 토박이 다쿠미(오미카 히토시 분)를 설득하기로 하고, 다카하시(고사카 류지 분)와 마유즈미(시부타니 아야카 분)를 다시 마을로 보낸다. 나무 가득한 숲, 맑은 물 흐르는 개울, 사슴 뛰노는 눈 덮인 벌판 등 자연 풍광은 그야말로 ‘눈 호강’이다. 그러나 기존의 스토리 중심 영화와 문법이 달라서 보는 내내 혼동을 느낄 수밖에 없다. 스산한 음악을 배경으로
  • 신선한 얘기·신들린 연기·신비한 코드… 신묘한 맛, 1000만 홀렸다

    신선한 얘기·신들린 연기·신비한 코드… 신묘한 맛, 1000만 홀렸다

    장재현(43) 감독 ‘파묘’가 올해 첫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악령과 같은 초자연적 영적 현상을 다루는 ‘오컬트’ 장르로는 처음이다. 24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 누적 관객 수는 개봉 32일째인 이날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뒤 단 하루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 등에 이어 장 감독은 이번 성과로 오컬트 장르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영화는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엮은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 무당인 화림(김고은 분)과 봉길(이도현 분)이 거액을 받고 부잣집 조상의 묘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렸다. 독특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여 무덤을 파헤친다는 이야기를 세련되게 연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들이 한국의 아픈 역사를 파헤치고 괴물과 마주하는 과정 곳곳에 유머와 공포를 섞어 재미를 극대화했다. 장 감독은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는 아예 오락영화로 매 신을 재밌게 만들자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것들을 처음으로 보여 주겠다고 마음먹었
  • 영화 ‘파묘’ 천만돌파 이유 있었다…‘서울의 봄’과 닮은 꼴

    영화 ‘파묘’ 천만돌파 이유 있었다…‘서울의 봄’과 닮은 꼴

    장재현(43) 감독 ‘파묘’가 올해 첫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악령과 같은 초자연적 영적 현상을 다루는 공포물을 가리키는 ‘오컬트’ 장르로서는 처음이다. 24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 누적 관객 수는 개봉 32일째인 이날 오전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뒤 단 하루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 등에 이어 장 감독은 이번 성과로 오컬트 장르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영화는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엮은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당인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거액을 받고 부잣집 조상의 묘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렸다. 독특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여 무덤을 파헤친다는 이야기를 세련되게 연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들이 한국의 아픈 역사를 파헤치는 과정 곳곳에 유머와 공포를 섞어 재미를 극대화했다. 장 감독은 앞서 2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는 아예 오락영화로 매 신을 재밌게 만들자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없는 새로운 것들을 처음으로 보여주겠다고 마음먹었다
  • 영화 ‘1987’ 제작자 이우정 우정필름 대표 별세

    영화 ‘1987’ 제작자 이우정 우정필름 대표 별세

    영화 ‘1987’, ‘강철비 2: 정상회담’ 등을 제작한 이우정 우정필름 대표가 22일 별세했다. 55세. 이날 영화계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암 투병을 해오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1969년생으로 중앙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명필름 등 영화 제작사에서 일하며 ‘YMCA 야구단’(2002),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작은 연못’(2010), ‘고지전’(2011), ‘쎄시봉’(2014) 등 다양한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사 우정필름을 설립한 이후 처음 내놓은 영화 ‘1987’(2017)은 72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을 다룬 이 작품은 2018년 제55회 대종상영화제 기획상, 제3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제5회 한국영화제작협회상 작품상, 제38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등을 연거푸 받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이후 ‘강철비 2’(2020)를 제작하며 영화 활동을 이어왔으나 투병 생활에 들어가며 차기작을 내놓지는 못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 “이야기만 좋다면 ‘파묘2’ 만들 수 있어”…1000만 돌파 앞둔 ‘파묘’ 장재현 감독

    “이야기만 좋다면 ‘파묘2’ 만들 수 있어”…1000만 돌파 앞둔 ‘파묘’ 장재현 감독

    “재밌고 새로워서죠.” 이번 주 일요일쯤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밝힌 흥행 성공 비결이다. 마니아층이 주로 보는 ‘오컬트(무속)’ 장르 영화가 1000만명을 넘는 건 이례적이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 감독은 영화 흥행을 두고 “배우도 스탭도 홍보도 다들 좋아하니 저도 덩달아 좋아하게 되더라. 이런 시간이 평생 또 오겠나 싶은 생각도 든다. 감사하며 즐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가 흥행가도를 달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부러 의도하지 않았다. 영화를 만들 때도 관객을 읽고 타깃층 맞춘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한다”고 강조했다. “시나리오를 쓸 때는 내가 재밌어하는 거 위주로 쓴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아예 오락영화로 매 신을 재밌게 만들자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없는 새로운 것들을 처음으로 보여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길을 가지 않은 게 흥행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말레이시아에서 봉준호 감독 ‘기생충’(2019)을 넘어 한국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하는 등 외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장 감독은 “한국 사람의 보편적인, 예컨대 과거에 대한 감정이나
  • 장국영을 추모하며… 극장서 다시 만난다

    장국영을 추모하며… 극장서 다시 만난다

    2003년 4월 1일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메가박스는 오는 27일부터 장국영이 출연한 대표작 5편을 상영하는 ‘R.I.P. 장국영’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상영작은 ‘영웅본색’(1987), ‘영웅본색2’(1988), ‘천녀유혼’(1987), ‘아비정전’(1990), ‘패왕별희’(1993)다. 메가박스 측은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장국영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오우삼 감독의 홍콩 대표 누아르 ‘영웅본색’, 영웅본색2’에서는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장국영은 영화에서 아걸 역을 맡아 세계적인 대스타가 됐다. 특히 ‘영웅본색2’의 공중전화 부스 통화 장면은 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천녀유혼’에서는 미모의 귀신 섭소천(왕조현 분)과 사랑에 빠지는 순박한 청년 영채신 역을 소화했다. 왕가위 감독 초기작 ‘아비정전’의 주인공 아비는 실제 장국영의 삶과 닮았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특히 장국영이 흰 러닝셔츠만 입고 춤을 추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된다. ‘패왕별희’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경극을 해온 두 남자의 이야기다. 추모전에서는 기존 러닝
  • ‘1980’ 강승용 감독 “지금은 민주주의 위기”, “‘서울의 봄’ 덕분에 개봉 당겨”

    ‘1980’ 강승용 감독 “지금은 민주주의 위기”, “‘서울의 봄’ 덕분에 개봉 당겨”

    “‘서울의 봄’이 1300만명을 넘기면서 애초 5월 개봉 예정이던 영화도 개봉을 앞당기게 됐습니다.” 이달 27일 개봉하는 영화 ‘1980’을 연출한 강승용 감독이 개봉 시기를 앞당긴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코로나19 시기 촬영해 2021년 완성했지만, 그동안 개봉하지 못했다가 ‘서울의 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회를 맞았다. 강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1980’은 ‘서울의 봄’과 투자 규모나 화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그렇지만 1980년 당시 광주에서 각 세대가 겪은 아픔, 고통, 분노가 잘 담긴 영화”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전두환의 12·12 군사반란 이후 6개월 뒤인 1980년 5월 17~27일까지 광주민주화운동의 10일간을 그렸다. 전남도청 인근에서 중국 요리점인 화평반점을 운영하는 철수네와 이웃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영희네가 겪는 이야기다. 철수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도 ‘바둑이’라고 이름 지었다. 강 감독은 이를 가리켜 “그동안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는 투사나 전사이거나 영웅이 주인공이었지만, 영화에서는 일반 시민들의 이야기 담았다”고 밝혔다. 배우 김규리가 철수 엄마 역으로 오랜만에 복귀한다.
  • 거짓말처럼 떠난 배우 장국영을 추억하며…‘R.I.P. 장국영’ 기획전

    거짓말처럼 떠난 배우 장국영을 추억하며…‘R.I.P. 장국영’ 기획전

    2003년 4월 1일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메가박스는 27일부터 장국영이 출연한 대표작 5편을 상영하는 추모전 ‘R.I.P. 장국영’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영웅본색’(1987), ‘영웅본색2’(1988), ‘천녀유혼’(1987), ‘아비정전’(1990), ‘패왕별희’(1993)을 상영한다. 메가박스 측은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장국영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오우삼 감독 홍콩 대표 누아르 ‘영웅본색’, 영웅본색2’는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장국영은 아걸 역을 맡아 세계적인 대스타가 됐다. 특히 ‘영웅본색2’의 공중전화 박스신은 많은 관객을 울렸다. ‘천녀유혼’에서는 미모의 귀신 섭소천(왕조현)과 사랑에 빠지는 순박한 청년 영채신 역을 소화했다. 왕가위 감독 초기작 ‘아비정전’은 주인공 아비가 실제 장국영의 삶과 닮았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특히 장국영이 흰 러닝셔츠만 입고 춤을 추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된다. ‘패왕별희’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경극을 해온 두 남자의 이야기다. 이번 상영작은 기존 ‘패왕별희’ 러닝타임 156분에 15
  • 챗GPT가 시키는 대로 했는데…OTT 시리즈 ‘스티커’ 칸 페스티벌 진출

    챗GPT가 시키는 대로 했는데…OTT 시리즈 ‘스티커’ 칸 페스티벌 진출

    AI의 덫에 빠진 인플루언서 스릴러 드라마…무암, 두 번째 칸 도전기 “톡GPT, 팔로워 느는 방법을 알려줘” 100만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주인공이 자신의 팬을 찾아 ‘사냥’하는 사이코 스릴러 드라마 ‘스티커(Sticker)’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소개된다. 무암(MooAm) 프로덕션은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 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칸 시리즈)에 신작 ‘스티커(감독·각본 현해리)’가 코리아 콘텐츠 부문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23년에 이어 무암 프로덕션의 두 번째 칸 페스티벌 진출이다. ‘스티커’는 10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 ‘연지’가 100만 팔로워 도달을 목표로 인공지능 조언자 ‘톡GPT(가제)’의 도움을 받으며 내린 결정으로 예측불가한 결과에 직면하는 스릴러 장르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욕망과 관음증을 비판적으로 다룬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지원 하에 OTT 플랫폼을 위한 특화 기획 개발 지원작으로 선정된 ‘스티커’는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연계된 국제 OTT 페스티벌에서 주요 투자사로부터 투자 의향을 확보했다. 연계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
  • ‘파묘’ 덕분에 2월 극장가 웃었다…매출액 ‘껑충’

    ‘파묘’ 덕분에 2월 극장가 웃었다…매출액 ‘껑충’

    영화 ‘파묘’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 영화가 흥행하면서 지난달 영화관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6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영화관 전체 매출액은 1105억원으로 전달 747억원에 비해 1.5배로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2월 전체 매출액 평균 1458억원과 비교해 75.8%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114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4만명 늘었다. 2017~2019년 2월 관객 수 평균 1767만명의 64.8% 수준이었다. 영진위는 오컬트 영화 ‘파묘’를 비롯해 뮤지컬 ‘웡카’, 코미디 ‘시민덕희’,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흥행한 것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파묘’가 매출액 351억원, 관객 수 370만명을 동원하며 지난달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고, ‘시민덕희’가 매출액 100억원, 관객 수 104만명으로 3위였다. 2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662억원, 관객 수는 697만명이었다. 매출액 점유율은 59.8%, 관객 수 점유율은 60.8%를 차지했다. 2월 기준 4년 만에 매출액·관객 점유율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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