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네타냐후’ 연정에 네타냐후 실권하나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71), 이번엔 정말 물러나게 될까.
이스라엘의 극우 민족주의 정당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49) 대표가 ‘반네타냐후 블록’과 연정 구성 작업에 참여하겠다고 TV를 통해 발표했다. 베네트 대표는 과거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이었다. 이 블록을 주도한 중도 성향 ‘예시 아티드’(17석)의 야이르 라피드(57) 대표는 협상에서 순번제 총리제와 총리직 우선권, 상당한 내각 지분 등을 제시했다고 AP 통신 등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결과 임기 전반기는 베네트 대표가, 후반부는 라피드가 총리를 맡는 조건으로 연정이 성사됐다.
반네타냐후 블록에는 우파의 ‘뉴호프’(6석), 중도 우파 ‘이스라엘 베이테이누’(7석), 중도 청백당(8석), 좌파 노동당(7석), 사회민주주의 메레츠(6석), 아랍계 정당연합 ‘조인트 리스트’(6석) 등이 참여해 57석을 확보했다. 7석의 야미나가 합류하면 전체의석 120석의 절반을 넘는 64석이 된다.
네타냐후는 1996~1999년 3년의 첫 임기에 이어 2009년 3월 31일 재집권했고, 이후 과도정부 총리 재직 기간을 포함해 12년 2개월간 자리를 유지해 왔다. 네타냐후는 수뢰,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