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성·이은혜 탁구종합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나란히 정상

조대성·이은혜 탁구종합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나란히 정상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1-23 13:22
수정 2022-01-23 13: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대성 장우진 3연패 행보에 딴죽 ‥ 귀화 이은혜 국내 두 번째 정상

조대성(20·삼성생명)과 이은혜(27·대한항공)가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개인 단식 정상에 나란히 올랐다.
이미지 확대
실업 2년 차 조대성(20?삼성생명)이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을 3-0(11-5 12-10 11-7)으로 꺾고 우승, 챔피언기를 들어보이고 있다.[대한탁구협회 제공]
실업 2년 차 조대성(20?삼성생명)이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을 3-0(11-5 12-10 11-7)으로 꺾고 우승, 챔피언기를 들어보이고 있다.[대한탁구협회 제공]
조대성은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3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을 3-0(11-5 12-10 11-7)으로 꺾었다. 고3이던 2020년 7월 삼성생명과 조기 계약하고 지난해부터 실업 무대에 안착한 조대성은 국내 최고 권위 대회로 꼽히는 종합선수권에서 생애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조대성은 중 3이던 2017년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4강 진출 기록을 세웠고, 이듬해 다시 최연소 결승 진출 기록을 썼다. 하지만 두 번 모두 장우진에 막혀 우승 행보를 멈춰야 했다.

이달 초 치러진 2022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조대성은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올해를 연이은 우승으로 힘차게 열어젖혔다. 조대성은 “이왕이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최고 기록을 남기고 싶다. 남자부 최고 기록인 7차례 우승을 깨고 싶다”고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미지 확대
이은혜(27?대한항공)가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개인 단식 정상에 오른 뒤 챔피언 깃발을 들고 서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이은혜(27?대한항공)가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개인 단식 정상에 오른 뒤 챔피언 깃발을 들고 서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대한항공 ‘에이스’ 이은혜가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을 3-1(11-4 11-9 9-11 16-14)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중국 내몽골 출신의 이은혜는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해 여고부 최강 단원고 주전으로 뛰다가 2014년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여자부 명문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지만, 정작 개인전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었다.

국내 주요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6년 실업 챔피언전 우승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대표선발전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도 귀화 선수를 2명까지만 선발한다는 규정 탓에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