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없었지만’ ‥ 남자탁구 25년 만에 아시아 정상

‘중국은 없었지만’ ‥ 남자탁구 25년 만에 아시아 정상

최병규 기자
입력 2021-10-02 12:02
수정 2021-10-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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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 대만에 3-1승 금메달

한국 남자탁구가 25년 만에 아시아를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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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3-1로 제압하고 25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엄지 손가락을 지켜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3-1로 제압하고 25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엄지 손가락을 지켜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표팀의 장우진(미래에셋증권), 이상수, 안재현(이상 삼성생명)은 2일 새벽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3-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탁구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정상에 선 것은 1996년 칼랑(싱가포르)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던 한국 탁구는 두 달 만에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금메달을 수확하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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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이상수
다만 이번 대회에는 ‘세계 1강’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으로 출전하지 않았던 터라 25년 만의 금메달은 다소 빛이 바랬다. 또 메달권 경쟁국 대부분이 1.5~2진급으로 팀을 구성한 것도 마냥 금메달에 만족할 수 없는 이유다.

이는 결승 상대 대만도 마찬가지였다. 대만은 에이스이자 세계랭킹 6위인 린윈루가 불출전한 가운데 27위 좡즈위안, 73위 전젠안, 177위 펑이신이 결승전에 나섰다. 이에 견줘 한국은 12위의 장우진을 비롯해 22위 이상수, 41위 등이 테이블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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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장우진
한국은 13위 정영식(미래에셋증권)이 대표팀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그를 제외하고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한국은 1단식에 나선 장우진이 전젠안을 3-1(11-8 9-11 11-8 11-7)로 돌려세워 리드를 잡았으나 2단식에서 이상수가 좡즈위안에게 1-3(9-11 11-13 11-7 8-11)으로 져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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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안재현
그러나 한국은 3단식에서 안재현이 펑이신을 3-0(12-10 11-9 14-12), 마지막 4단식에서 장우진이 좡즈위안을 3-0(11-9 11-7 11-5)으로 연파해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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