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으로 나폴리의 세리에A 9승(2무)째, 15경기 무패행진 견인
UCL 4경기 포함, 1986년 이후 36년 만에 공식전 11연승에 버팀목
이젠 ‘통곡의 벽’으로 불려야 할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김민재가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AS로마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나폴리 김민재(오른쪽)가 24일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AS로마 원정에서 상대 스트라이커 태미 에이브러햄을 드리블을 저지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9승2무(승점 29)째를 기록,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승까지 합치면 15경기 무패다.
특히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경기를 포함해 이날까지 공식전 11경기 연승을 내달렸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나폴리가 공식전 11연승을 달성한 것은 1986년 이후 이번이 36년 만이다.
나폴리 김민재(오른쪽)가 24일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AS로마 원정에서 상대 스트라이커 태미 에이브러햄의 중심을 무너뜨리며 드리블을 차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김민재는 전반 막판 드리블로 하프라인을 넘은 뒤 일빙 로사노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고, 2분 뒤에는 전방의 빅터 오시멘을 향해 롱 패스를 건네는 등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공수에 걸친 김민재의 활약 속에 로마와 0-0으로 맞서던 나폴리는 결국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AS로마 주제 무리뉴 감독이 24일 나폴리와의 세리에A 11라운드 홈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답답한 듯 고함을 지르며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로마는 후반 19분 에이브러햄을 교체 아웃시키는 강수까지 뒀지만 이미 나폴리 쪽으로 기울던 승부의 추 방향을 바꾸지는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0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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