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2위에서 올해 11위,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 경신
1위는 카림 벤제마, 지단 이후 역대 5번째 프랑스 선수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 중 하나인 ‘발롱도르’에서 새 역사를 썼다.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7.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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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 10위권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미 지난 2019년 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고인 22위를 기록했는데, 3년 만인 올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위), 버질 반다이크(리버풀·16위), 해리 케인(토트넘·21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11위를 차지했다. 현지 매체인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팀 동료인 케인이나 호날두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것에 주목했다.
카림 벤제마가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트로프릴 들어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올해 발롱도르 1위 수상자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로 정해졌다.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2위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 3위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을 제쳤다. 2021~22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견인한 35세 베테랑인 그는 UCL에선 1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라리가에서도 27골을 몰아쳐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카림 벤제마가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지네딘 지단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뒤 포옹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08년 이후 발롱도르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호날두의 시대는 영영 저물었다. 역대 최다(7회) 수상자인 메시(파리생제르맹)는 상위 25위 밖으로 밀려났고, 두 번째 많은 5개의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었던 호날두는 손흥민보다 낮은 2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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