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팀의 전설 브루스콜로티 별명 ‘철기둥’ 김민재에 붙여줘
나폴리 리그 8경기 UCL 4경기 등 올 시즌 무패로 모두 1위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세리에A 나폴리와 볼로나 경기에서 김민재(오른쪽 첫번째)가 경기를 하고 있다.
나폴리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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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나폴리는 볼로나에 3-2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최근 6연승을 포함 올 세리에A 개막 후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나폴리는 승점 26을 쌓아 리그 선두다.
리그 경기에서뿐만이 아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등을 연파, 4연승으로 조별리그 A조 선두(승점 12)를 달리고 있다. 결국 나폴리는 리그 경기와 UCL 경기를 합친 공식전 14경기에서 12승 2무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세리에A 나폴리와 볼로나 경기에서 김민재(왼쪽 세번째)가 경기를 하고 있다.
나폴리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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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전반 41분 상대 최전방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제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분 만에 제주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 4분 나폴리 이르빙 로사노의 역전 골까지 터졌지만, 2분 만에 볼로냐 무사 배로의 중거리 슛이 골로 이어지면서 다시 동점이 됐다.
승부는 후반 중반이 지나 갈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는, 후반 24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예리한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마무리해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1일(현지시간) ‘세리에A 9월의 선수상’ 트로피를 들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트위터 캡처
한편 ‘괴물’ 김민재에게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팬들은 1986~1987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팀의 레전드 주세페 브루스콜로티 별명인 ‘철기둥’(PAL E FIERR)를 김민재에게 붙여줬다. 브루스콜로티는 1972년부터 16시즌을 나폴리에서 뛴 풀백이다. 또 최근 나폴리 시내에는 ‘김민재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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