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성공률 88% 김민재 새 별명은 ‘철기둥’… 나폴리 14경기 무패 행진

패스성공률 88% 김민재 새 별명은 ‘철기둥’… 나폴리 14경기 무패 행진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0-17 15:05
수정 2022-10-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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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팀의 전설 브루스콜로티 별명 ‘철기둥’ 김민재에 붙여줘
나폴리 리그 8경기 UCL 4경기 등 올 시즌 무패로 모두 1위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세리에A 나폴리와 볼로나 경기에서 김민재(오른쪽 첫번째)가 경기를 하고 있다. 나폴리 로이터 연합뉴스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세리에A 나폴리와 볼로나 경기에서 김민재(오른쪽 첫번째)가 경기를 하고 있다.
나폴리 로이터 연합뉴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가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소속팀 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개막 10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김민재는 90%에 육박하는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나폴리는 볼로나에 3-2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최근 6연승을 포함 올 세리에A 개막 후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나폴리는 승점 26을 쌓아 리그 선두다.

리그 경기에서뿐만이 아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등을 연파, 4연승으로 조별리그 A조 선두(승점 12)를 달리고 있다. 결국 나폴리는 리그 경기와 UCL 경기를 합친 공식전 14경기에서 12승 2무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세리에A 나폴리와 볼로나 경기에서 김민재(왼쪽 세번째)가 경기를 하고 있다. 나폴리 로이터 연합뉴스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세리에A 나폴리와 볼로나 경기에서 김민재(왼쪽 세번째)가 경기를 하고 있다.
나폴리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김민재는 나폴리 선발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리그 한 경기에만 휴식을 위해 뛰지 않았을 뿐 11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던 아미르 라흐마니의 부상으로 이날은 주앙 제주스와 호흡을 맞추며 실점을 허용했지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나폴리는 전반 41분 상대 최전방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제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분 만에 제주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 4분 나폴리 이르빙 로사노의 역전 골까지 터졌지만, 2분 만에 볼로냐 무사 배로의 중거리 슛이 골로 이어지면서 다시 동점이 됐다.

승부는 후반 중반이 지나 갈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는, 후반 24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예리한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마무리해 결승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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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1일(현지시간) ‘세리에A 9월의 선수상’ 트로피를 들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트위터 캡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1일(현지시간) ‘세리에A 9월의 선수상’ 트로피를 들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트위터 캡처
이날 김민재는 패스성공률 88.2%와 함께 공중볼 경합과 가로채기 성공 2회를 기록했다. 다만 나폴리가 2실점한 탓에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6.6점의 평범한 점수를 줬다. 크바라츠헬리아가 9.0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7.7점), 로사노(7.5점), 제주스(7.4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괴물’ 김민재에게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팬들은 1986~1987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팀의 레전드 주세페 브루스콜로티 별명인 ‘철기둥’(PAL E FIERR)를 김민재에게 붙여줬다. 브루스콜로티는 1972년부터 16시즌을 나폴리에서 뛴 풀백이다. 또 최근 나폴리 시내에는 ‘김민재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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