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리그 적응기간 필요 없이 완벽 수비
손흥민 운 따르지 않으면서 골 침묵
김민재(오른쪽)
신화 연합뉴스
신화 연합뉴스
올 시즌 세계 주요 프로축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초반 성적표가 갈리고 있다. 세리에A로 리그를 옮긴 김민재는 적응 기간도 필요 없이 펄펄 날면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반면, 지난해 온 국민을 기쁘게 했던 손흥민은 아직 골 소식을 전하지 못 하고 있다.
김민재 계백장군 짤
MBC드라마 ‘계백’의 주인공 이서진의 갑옷입은 사진에 김민재의 얼굴을 합성한 그래픽. 거기다 나폴리 구단 깃발을 뒤에 걸었는데, 일본식 깃발(노렌) 모양이 옥의 티.
나폴리 구단 공식 라디오채널 키스키스나폴리 SNS 캡쳐
나폴리 구단 공식 라디오채널 키스키스나폴리 SNS 캡쳐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나폴리와 리버풀의 2022~23시즌 UCL A조 1차전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4-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3점을 줬는데 이는 양 팀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점수다.
김민재는 이날 리버풀의 공격라인을 꽁꽁 묶으며 자신이 왜 괴물 수비수인지를 증명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EPL에서 94골(2위)을 뽑았고, 이번 시즌에도 15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의 철벽 수비 앞에 지난해 EPL 공동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흐를 비롯해 호베르투 피르미누, 루이스 디아스의 공격은 번번이 막혔다. 이날 UEFA 통계에 따르면 김민재는 3차례 블록과 패스 정확도 88%를 기록했다.
반면 토트넘의 손흥민은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민재는 마르세유(프랑스)와의 D조 1차전 홈경기에서 86분을 뛰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비록 골 사냥에 실패했지만 후반 3분 날카로운 쇄도로 상대 수비수 찬셀 음벰바의 퇴장을 유도해 냈다. 이후 이적생 히샤를리송이 후반 31분과 36분 헤더로 마르세유 골망을 연이어 흔들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은 고전했다. 볼 소유가 어려웠다”면서 “공격수들에게 볼을 투입할 필요가 있었다. 손흥민이 공간을 만들어 ‘레드카드’(퇴장)를 얻어냈고, 게임을 바꿨다”고 손흥민을 칭찬했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한 탓에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6.4로 토트넘 선발 중 가장 낮았다.
손흥민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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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시간) 그리스 트리폴리의 테오도로스 콜로코트로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 경기에서 황의조와 황인범이 동시에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은 황의조(왼쪽 두 번째)가 데뷔전을 치르는 모습.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캡처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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