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 맥주다!” 술찾아 헤맨 관광객 문전성시

[카타르]“와 맥주다!” 술찾아 헤맨 관광객 문전성시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1-17 04:24
수정 2022-11-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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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축구팬들 찾아 디제잉, 맥주 즐겨
현대차는 FIFA 박물관 특별전시로 참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비다 파크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비다 파크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세계 축구팬들의 흥을 돋우는 FIFA 팬 페스벌이 16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술이 금지된 카타르지만 펜 페스티벌에서는 맥주를 판매해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달 19일에 팬 페스티벌이 시작된다고 적혀 있지만, 16일 오후 5시가 넘어가자 행사장인 알 비다 파크에는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브라질, 스페인, 호주 등 각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알 비다 파크를 찾은 이들은 이날 열린 디제잉 공연장 앞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알 비다 파크에는 팬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넓은 광장이 있다. 그리고 광장에는 대형 스크린과 무대가 설치돼는데 월드컵 64경기 생중계는 물론, 다양한 음악 공연들도 펼쳐진다.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비다 파크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 참가한 버드와이저 부스가 오픈 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비다 파크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 참가한 버드와이저 부스가 오픈 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11월이지만 도하의 날씨는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등 한국으로 치면 한 여름이다. 하지만 오후 5시쯤 해가 지면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우리나라의 초가을 날씨로 변신한다. 이때부터가 사실상 카타르의 활동시간이다.

이날 알 비다 파크에 사람들이 몰린 진짜 이유는 바로 술이었다. 자국민의 음주를 금하는 카타르는 외국인에게도 호텔 등 일부 지정 장소에서만 주류를 판매하는데, 대회 기간 팬 페스티벌에선 맥주를 마실 수 있다. 대회 공식 스폰서인 버드와이저가 오후 7시부터 오전 1시까지 21세 이상을 대상으로 맥주를 판매하기 때문이다. 버드와이저는 이날 2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자신들의 부스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리고 예상은 사실이 된 듯 하다. 문을 열기 30분 전부터 사람들이 버드와이저 부스 앞으로 모이더니 곧 장사진을 이뤘다. 7시 정각이 되자 일부 방문객은 환호성을 터뜨리기도 했다.
16일(현지시간) 현대차에서 주최한 FIFA 행사에 참여한 박지성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도하 뉴시스
16일(현지시간) 현대차에서 주최한 FIFA 행사에 참여한 박지성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도하 뉴시스
비자(VISA), 카타르항공, 기아자동차 등 FIFA 후원사 홍보관도 곳곳에 설치돼 있는데, 역시 문전성시를 이뤘다. 공식 스폰서인 현대자동차는 홍보관 대신 FIFA 박물관 특별전시회와 이탈리아 조각가 로렌초 퀸이 제작한 조형물 ‘더 그레이티스트 골’을 통해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현대차는 이날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41)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등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전시회 개관식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역사를 만든 골(Goals Create History)’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1930년 우루과이에서 개최된 제1회 월드컵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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