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빅토르 안, 명단에 없다면 그럴 만한 이유 있다”

바흐 IOC 위원장 “빅토르 안, 명단에 없다면 그럴 만한 이유 있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1-25 08:33
수정 2018-01-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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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안현수) 등 평창 출전 금지 지지 .. “최종 명단에는 깨끗한 선수들만”

토바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5일 “IOC가 작성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허용 러시아 선수 명단은 선수들의 모든 도핑(금지 약물 복용) 이력을 검토한 것으로 확실한 것” 말했다. 빅토르 안(안현수) 등 탈락한 선수들이 문제가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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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러시아 도핑 철퇴
IOC, 러시아 도핑 철퇴 토마스 바흐(왼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옆에서 자무엘 슈미트 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신중한 표정으로 경청하고 있다.
로잔 AFP 연합뉴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IOC 명단과 관련 “IOC 독립위원회는 여러 자료를 통해 선수들의 모든 도핑 이력을 모았다”며 “따라서 위원회의 작업 결과는 확실하다고 봐도 좋다. 우리는 여기에 조금의 의심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회에 앞서 깨끗한 선수들만 올림픽에 갈 수 있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대규모 테스트를 했다. 독립위원회가 작성한 초청 선수 명단은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만 포함하고 있다”며 “특정 선수가 그 명단에 없다면 그것은 그런 결정을 내릴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을 포함한 여러 유력 러시아 선수들이 배제된 IOC 명단의 신뢰성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제1부위원장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는 전날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 바이애슬론의 안톤 쉬풀린, 크로스컨트리의 세르게이 우스튜고프 등의 선수가 IOC의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파벨 쿨리쥬니코프와 데니스 유스코프,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의 크세니야 스톨보바와 이반 부킨, 아이스하키의 안톤 벨로프, 미하일 나우멘코프, 세르게이 플로트니코프, 발레리 니추슈킨 등도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IOC는 오는 28일까지 평창 올림픽 초청 러시아 선수 명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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