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과학자들이 적당히 낮은 온도가 질병이나 노화 관련 단백질 활성을 억제해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펙셀스 제공
펙셀스 제공
파리나 생쥐 같은 동물의 경우 체온을 어느 정도 낮추면 수명이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그러나 낮은 체온이 어떻게 수명을 늘리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36~37도에서 사는 기생충을 낮은 온도(15도)에 노출한 뒤 잘못된 단백질을 제거하는 ‘프로테아좀’이라는 물질의 활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적당한 저체온 상태에서는 프로테아좀이 활성화돼 노화 관련 질환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간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저체온 상태에서 프로테아좀의 활동이 활발해져 질병과 노화에 관련된 단백질이 억제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2023-04-06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