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는 지금] 여름 같은 가을, 때 아닌 이상고온 일상화될까

[과학계는 지금] 여름 같은 가을, 때 아닌 이상고온 일상화될까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3-03-08 16:21
수정 2023-03-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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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에는 전국 곳곳에서 100여년 만에 가을 폭염이 발생했다. 온실가스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배출될 경우 2060년에는 2년에 한 번꼴로 이상폭염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021년 10월에는 전국 곳곳에서 100여년 만에 가을 폭염이 발생했다. 온실가스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배출될 경우 2060년에는 2년에 한 번꼴로 이상폭염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포스텍 환경공학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국립기상과학원, 영국 기상청 공동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선선해야 할 가을에도 여름 같은 이상고온 현상이 잦아질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상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 기상학회보’ 특별호에 실렸다.

2021년 10월 상반기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3.9도나 높은 19.9도를 기록했다. 심지어 남부지역은 일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런 가을철 이상 폭염 발생에 미치는 인간의 활동을 파악하기 위해 전지구기후모델과 영국 기상청의 대규모 앙상블 시뮬레이션 자료를 이용해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증가가 없었다면 2021년 10월과 같은 가을철 이상고온 현상은 발생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될 경우 2060년에는 가을철 이상고온이 2년에 한 번꼴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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