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원전해체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SMR·원전해체 R&D 예타 통과

SMR·원전해체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SMR·원전해체 R&D 예타 통과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2-06-01 15:29
수정 2022-06-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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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기술 개발에 2028년까지 3992억원 투입
원전해체기술 확보에는 2030년까지 3482억원

2030년 세계 SMR 시장 잡기 위해 시동건다
2030년 세계 SMR 시장 잡기 위해 시동건다 소형 모듈형원전인 SMR은 전 세계 70개 원전업체가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2035년쯤 390조~630조원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래디언트 제공
기존 대형 원자력발전보다 크기를 줄여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소형 원전 개발과 수명이 다 된 원전들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원전해체 기술 연구를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i-SMR은 기존 1000㎿(메가와트)급 경수형 대형원전 3분의1 수준인 300㎿급 소형 원전으로 다양한 전력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설계가 단순하고 지하수조에 격납시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공장에서 일체형으로 제작해 원전 부지로 이송 후 조성이 가능해 경제성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2030년대 세계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3992억원을 투입해 i-SMR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약 70개 원전업체가 다양한 형태의 SMR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SMR 시장 규모가 2035년쯤 390조~6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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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는 원자로 폐로시 필요한 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컴퓨터를 이용해 원전 해체 시뮬레이션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는 원자로 폐로시 필요한 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컴퓨터를 이용해 원전 해체 시뮬레이션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또 운전 수명이 끝난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원전해체 기술 사업에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3482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영구정지 중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에 국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이다. 여기에 2030년 이후 운영허가 만료가 되는 원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체 기술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기존 해체기술의 실증 및 검증을 통해 현장적용 기술을 고도화하고 원전 해체 후 폐기물에서 나오는 핵종분석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품질보증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또 해체시 배출되는 방사성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번 예타 사업을 통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한국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줄 독자 SMR 노형(원자로 형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와 원전해체연구소의 실증·검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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