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X 여파’ 美, 비자 발급 거부…日·EU ‘北 인권 비난’ 결의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독가스 VX 암살’ 사건으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강경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제네바로 출국하는 윤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 및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VX가 살인 무기로 사용된 것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던 실질적 위협”이라며 “이러한 맹독성 신경작용제는 미사일 탄두와 다른 무기에 장착돼 대량살상무기(WMD)로 만들어진다”고 경계심을 표출했다. 국무부는 김정남 독살 사태를 계기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정남 암살에 VX를 사용한 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총회에서도 김정남 독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특히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7-02-27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