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북한서 대표단 400∼500명 평창올림픽 올 것”

이총리 “북한서 대표단 400∼500명 평창올림픽 올 것”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10 15:31
수정 2018-01-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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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조금 더 도와달라” 요청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북한에서 고위급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참관단, 기자단, 예술단 등 400명에서 500명 사이의 엄청난 규모의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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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공기원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페럴림픽대회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후원사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 등과 평창올림픽 목도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신동빈 롯데 회장,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 등 기업인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북한 대표단의 방문 경로부터 방문방식, 편의, 기술 문제까지, 또 선수들의 경기참여부터 그 모습을 북한에 전송하는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에 관해 차질없이 협의를 진행해 평창올림픽의 성공뿐만 아니라 한반도가 처한 상황, 전 세계가 놓여있는 여러 상황을 개선하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 총리는 “88년 서울올림픽이 냉전 해체 등 세계사에 크게 기여했다. 그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벌어지는 동계올림픽, 그것도 DMZ(비무장지대)에서 불과 100km 떨어진 평창에서 벌어지는 인류의 제전은 인류 역사에 뭔가 기여를 하고 흔적을 남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의 안보 리스크를 줄여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을 간절히 바라지만, 그렇게 멀리 있는 목표를 미리 꺼내서 협의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며 “남북 간에는 일단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집중해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후원사가 이미 확보된 데 대해 “이것만 해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은 거의 예약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네면서 “기왕 신세를 지는 김에 한두 가지만 더 부탁드리겠다”며 추가 당부를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조금 더 도와달라”며 “올림픽 티켓 판매율 65%, 패럴림픽 티켓 판매율 59%인데 아직은 조금 더 갈 길이 남지 않았느냐. 큰 부담이 안 되는 범위에서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또 “식당 하는 사람들도 노쇼(no-show) 때문에 애를 많이 먹지 않느냐”면서 “티켓을 사셨으면 꼭 경기장에 와달라. 올림픽의 성패는 첫날 개막식 때 스탠드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느냐, 여기서부터 이미 판가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기업마다 특별히 긴밀한 관계를 가진 국가의 지도자들이 (평창올림픽에) 오시면 접촉기회를 가지거나 좀 더 편하게 계시도록 도와드리거나 하는 방식을 통해 경제가 좀 더 도움을 받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우리 기업들이 각국 고위인사들의 방문 지원을 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도 돕고 자체 ‘비즈니스의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예상한 것 이상으로 고위급 인사들이 많이 오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을 보내겠다 했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본인이 오거나 고위인사를 보내겠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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