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사랑잇기] “외로우셨죠! 이덕화가 안부 여쭙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외로우셨죠! 이덕화가 안부 여쭙니다”

입력 2011-01-28 00:00
수정 2011-01-2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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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사·복지부 ‘독거노인 사랑잇기’ 범국민운동 출발

전국 102만여 독거노인의 고독사(孤獨死)와 정서적 고립을 막고, 점차 심각해지는 노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범국민 운동의 막이 올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서울 용강동 한국종합복지관협회에서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독거노인 사랑잇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번 사업의 주관 언론사인 서울신문 이동화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동참 기업·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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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용강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서 열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진수희(오른쪽 두 번째) 복지부 장관, 이동화(왼쪽) 서울신문 사장, 서경석(왼쪽 두 번째)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이덕화 협회 명예회장 등이 현판식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27일 서울 용강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서 열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진수희(오른쪽 두 번째) 복지부 장관, 이동화(왼쪽) 서울신문 사장, 서경석(왼쪽 두 번째)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이덕화 협회 명예회장 등이 현판식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민간의 동참이 없다면 수많은 독거노인 문제를 정부가 다 해결할 수 없다.”면서 “민·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새로운 복지 모델을 선보이고, 나눔문화 확산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단체는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SK브로드밴드, ktcs, LG 유플러스와 대한변호사협회, (사)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 등이다. 앞서 1차 협약은 SK텔레콤, 농협중앙회, 국민은행, 삼성카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대한적십자사 등 13개 기업·단체와 맺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과 단체들은 자체 콜센터를 활용해 독거노인에게 정기적으로 안부전화를 드리는 ‘사랑 잇는 전화’ 사업을 함께 펴게 된다. 또 대한변호사협회와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 등 2개 단체는 독거노인을 직접 방문해 도움을 전하는 ‘마음 잇는 봉사’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사랑 잇는 전화’ 사업에는 기업·단체와 더불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전국 245개 노인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민간기업의 콜센터가 주 2~3회 정기적으로 홀몸노인에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며, 당사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이를 종합지원센터에 통보, 지역 복지기관에서 전담 직원이 안전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연락이 끊긴 노인들에 대한 사후관리와 함께 상담원,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 활동, 매뉴얼 제작·보급 업무도 함께 추진된다.

한편 개소식에서는 진수희 장관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이덕화씨가 직접 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안부전화를 하는 ‘사랑 잇는 전화’ 시연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1-01-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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