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취재팀 150년 전 주소 추적…1860년대 원형 그대로 보존 첫 확인
서울신문이 찾아낸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의 영국 브리스톨 생가. 지금 주소는 ‘56 에저턴 로드, 비숍스톤, 브리스톨’(56 Egerton Road, Bishopston, Bristol)이다. 1860년대 지어진 것으로 단독주택 두 채를 붙여서 지은 ‘세미디태치트 하우스’ 형태다.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
앞서 베델 연구 1인자로 불리는 정진석(79)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명예교수는 1980년대에 ‘브리스톨 인명록’(1872년판)에서 그의 출생지가 ‘에저턴 빌라, 에저턴 로드, 호필드’(Egerton villa, Egerton Road, Horfield)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당시 영국의 주소명에서 ‘에저턴 빌라’라는 명칭이 사라져 생가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독립운동가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의 영국 브리스톨 생가. 창호를 바꾼 것 외에는 거의 대부분이 원형 그대로 보전돼 있다.
글 사진 브리스톨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8-07-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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