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5사단 최현우 중사
고속도로서 사고당한 시민 구조끝까지 남아 사고 처리까지 도와
육군 15사단 최현우 중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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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중사는 휴가 중이던 지난 11일 호남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논산IC 부근에서 자신의 앞 차량이 갑자기 불이 붙어 급하게 갓길에 정차하는 것을 발견했다. 차량 밖으로 빠져나온 운전자 박모씨는 차에 둔 사업상 서류를 꺼내기 위해 불에 휩싸인 차량으로 다시 진입하려 했다.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직감한 최 중사는 즉시 정차해 사고차량 운전자 박씨를 진정시키고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최 중사는 사고내용을 직접 신고하고 경찰이 도착한 후에도 끝까지 남아 사고처리를 도왔다. 최 중사의 도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최 중사는 다음날 자신의 차량에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을 선뜻 건네줘 박씨의 보험처리를 도왔다.
최 중사의 선행은 운전자 박씨가 육군 부사관학교 홈페이지에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최 중사가 ‘군인 신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어떠한 보상도 극구 사양하기에 이렇게라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는 글을 남기면서 알려지게 됐다.
최 중사는 “앞으로도 최전방을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6-07-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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