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의 ‘독재자’로 불린 주앙 아벨란제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16일(현지시간)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100세.
아벨란제는 2014년 6월과 2015년 11월 폐렴 증세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달 초에도 병원에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퇴원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난 아벨란제는 수영선수 출신으로 1955~1963년 브라질올림픽 위원장을 지냈다. 1974년에는 FIFA 7대 회장으로 선출돼 1998년까지 24년간 재임했다. 이는 역대 회장 가운데 두 번째로 긴 임기다.
아벨란제는 축구를 전 세계에 보급하고 상업화하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뇌물 수수 등 부정부패로 비난을 받았다. 2002년 월드컵 개최지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각축을 벌어던 1996년 당시 아벨란제는 노골적으로 일본을 지지했으나 아벨란제의 전횡을 견제하려는 유럽 국가들이 한국을 지지하면서 결국 한·일 양국이 공동 개최하기로 결정된 일화는 유명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아벨란제는 2014년 6월과 2015년 11월 폐렴 증세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달 초에도 병원에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퇴원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난 아벨란제는 수영선수 출신으로 1955~1963년 브라질올림픽 위원장을 지냈다. 1974년에는 FIFA 7대 회장으로 선출돼 1998년까지 24년간 재임했다. 이는 역대 회장 가운데 두 번째로 긴 임기다.
아벨란제는 축구를 전 세계에 보급하고 상업화하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뇌물 수수 등 부정부패로 비난을 받았다. 2002년 월드컵 개최지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각축을 벌어던 1996년 당시 아벨란제는 노골적으로 일본을 지지했으나 아벨란제의 전횡을 견제하려는 유럽 국가들이 한국을 지지하면서 결국 한·일 양국이 공동 개최하기로 결정된 일화는 유명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8-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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