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스님 분향소 찾은 스님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은 스님들이 조문하고 있다. 2023.12.1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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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자승스님의 유언서 여러 장을 자승스님의 거처에서 전날 발견했다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을 조문객으로 맞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나온 여러 정황상 제가 볼 때는 상당한 기간 생각을 하셨던 것 같고, 다만 그 시기가 이때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측에선 자승스님의 입적이 종교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수행자의 선택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에 무게를 두려는 분위기다.
그러나 총무원장 퇴임 후에도 조계종 내 ‘최고 실세’로 꼽히고 최근까지도 조계종의 미래와 종단 중흥을 위해 활발히 활동했던 터라 자승스님의 입적 경위와 동기 등에 관해 여러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자승 스님이 남긴 유서 형식 메모로 추정.[https://zhdskanf.tistory.com/36에서 인용]
해당 메모에는 칠장사 주지스님에게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되어 민폐가 많았소”라며 “이 건물은 상좌들이 복원할 것이고, 미안하고 고맙소. 부처님법 전합시다”라고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경찰에 “검시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인데, CCTV에 다 녹화되어 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합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이 메모들의 필적을 감정하고 있다.
자승스님이 남긴 열반송. 조계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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