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인성교육 위해 독서마라톤 운영
책읽고 필사·기부 등 미션 수행땐 인증서
학생 이름으로 해외한국학교 책 기부도
도, 희망도서 서점바로대출서비스 시행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미래사회를 주도할 올바른 인성을 갖춘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 ‘제주학생, 책의 바다로’ 슬로건을 내걸고 제주형 독서마라톤을 상반기 시범 운영한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미래사회를 주도할 올바른 인성을 갖춘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 ‘제주학생, 책의 바다로’ 슬로건을 내걸고 제주형 독서마라톤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전국에서 운영중인 독서마라톤은 책을 읽고 나서 독서기록을 쓰면 1쪽당 2m로 환산해 목표 독서량을 완주하는 독서운동이다. 가볍게 걷기 코스에 참여하면 2500쪽 (어른 책으로 약 9권) 을 읽으면 완주 처리하는 방식이다. 하프코스(1만쪽), 풀코스(2만쪽) 등이 있다. 마라톤 구간인 42,195㎞(실제로는 책의 페이지수)를 완주하면 완주증이 나오는 방식이다. 용인, 파주, 광주광역시 등 전국적인 운동으로 제주에서는 우당도서관이 처음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완주하는 학생이 그리 많지 않다. 이에 도교육청은 각 분야의 책을 읽고, 필사하고, 기부하고, 공공도서관·책방을 방문하는 등의 미션을 수행해 총점 800포인트 이상을 받으면 인증서를 주는 새로운 형태의 독서마라톤을 운영한다. 특히 인증서를 제출한 학생의 이름으로 해외 한국학교에 책을 기부한다. 상반기 시범운영 후 하반기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여행으로, 타인의 존재와 사유를 만나고 그와 친구가 되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다양한 책과의 만남을 통해 독서 생활화 및 독서나눔 문화를 경험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취지로 시작한다.
지난해 4월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렸던 2022제주북페어 행사 모습.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도 한라도서관은 도민의 생활 속 독서환경 조성과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도민 희망도서 서점바로대출서비스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 중이다.
희망도서 (동네)서점바로대출서비스는 도서관에 없는 도서를 동네서점에서 바로 대출 및 반납하는 서비스로 도내 6개 공공도서관(제주시-한라·우당·탐라도서관, 서귀포시-삼매봉·동부·서부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신청은 제주도 공공도서관 누리집(https://www.jeju.go.kr/lib/) 또는 리브로피아(모바일 앱)에서 ‘희망도서 바로대출신청’을 선택 후 방문할 서점에 희망도서를 신청하고, 대출가능 안내 문자 수신 후 해당서점을 방문해 대출하면 된다.
도내 공공도서관(6곳)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읽고 싶은 책을 도서관에 신청한 뒤 제휴 맺은 서점(21곳)을 방문해 신간 도서를 구입해 2주내 다시 반납하면 100% 환불해주는 제도다. 대신 읽었던 책은 도서관에서 다시 구입해주는 조건이다. 신청권수는 매월 1인당 2권이며 대출기간은 14일이다. 다만 도서신청 후 대출만기일까지 해당서점에 방문하지 않으면 30일간 바로대출서비스 신청이 제한된다.
장지미 한라도서관장은 “희망도서 서점바로대출서비스 운영으로 도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도서를 이용함으로써 독서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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