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강남 납치·살해 발단된 ‘P코인’ 상폐 결정

코인원, 강남 납치·살해 발단된 ‘P코인’ 상폐 결정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23-04-23 17:53
수정 2023-04-2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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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5일부터 거래 지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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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 유상원, 황은희가 13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4.13 연합뉴스
서울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 유상원, 황은희가 13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4.13 연합뉴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이 최근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발단으로 지목된 퓨리에버코인(P코인)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23일 코인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1일 오후 공지 사항을 통해 “‘투자 유의 종목 지정 및 상폐 정책에 근거해 유의 종목 지정 안내 모니터링 결과 퓨리에버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P코인은 다음달 5일 오후 7시 20분부터 거래 지원이 종료되며 출금 지원은 6월 2일 종료된다.

코인원은 “특정 홍보 대상과는 어떠한 계약 관계도 체결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한다”는 사유를 들었다. P코인은 블록체인 기술로 공기 청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탄생한 가상화폐로 재단은 해당 코인을 소개하면서 서울시의회 등 일부 기관과 협업한다고 투자자를 유인했다.투자자들은 이번 상장 폐지가 최근 발생한 살인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건에서 P코인은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됐는데, 피의자로 알려진 이모씨가 피해자가 홍보한 P코인에 투자했다가 8000만원가량의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한편 21일 오전 9시 1.853원이었던 P코인 가격은 상폐 공지 이후 이틀 만인 23일 0.560원으로 69.8% 하락했다.

2023-04-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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