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23% 하락했다. 지난주 ?0.20%를 기록하며 전주(-0.21%)보다 다소 줄었던 낙폭이 이번주 더욱 확대된 것이다. 주간 변동률로는 2012년 8월 6일 조사(-0.24%) 이후 10년 1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서울도 이번주 0.17% 떨어지며 지난주(-0.16%)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17주 연속 하락이며 2012년 12월 10일(-0.17%) 조사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서울 내 자치구 중 0.20% 이상 떨어진 곳은 지난주 8곳에서 이번주 12곳으로 늘어났다. 강남구와 용산구는 내림폭이 -0.1%대에 진입했고, 송파구는 0.22% 떨어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중 유일하게 -0.2%대 낙폭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3회 연속 단행한 가운데 국내 기준금리도 추가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짙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수도권 중 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9%를 기록했고, 경기는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 -0.25%로 낙폭이 확대됐다. 이번주 경기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2년 9월 10일 조사(-0.27%)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폭이다.
전셋값도 신규 수요가 줄고 갱신계약 수요가 늘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떨어지며 지난주(-0.12%)보다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도권(-0.24%)과 전국(-0.19%)의 전셋값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지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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