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반토막’ 아파트 거래량… 尹정부서 다시 날까

1년 새 ‘반토막’ 아파트 거래량… 尹정부서 다시 날까

류찬희 기자
입력 2022-05-08 18:02
수정 2022-05-0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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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서울 거래량은 72% 급감
재건축 기대감에 거래절벽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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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아파트 거래량이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규제 완화 기대감에 거래량은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주택거래 현황 통계에서 지난 3월 아파트 거래량은 3만 248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아파트 거래량 6만 9827건과 비교하면 53% 감소했다.

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전체 주택 거래량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3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10만 5463건이었고, 올해 3월 주택 거래량은 6만 2391건으로 1년 새 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택 거래 감소는 서울에서, 특히 아파트 감소량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1년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495건을 기록했으나, 올해 3월 거래량은 1236건으로 72%나 쪼그라들었다. 강남 4구 아파트 월간 거래량도 지난해 3월 968건에서 올 3월에는 314가구에 그쳐 66% 감소했다. 전체 주택 거래량도 2021년 3월 8336건에서 올해 3월에는 3926건으로 52%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급감했다. 인천은 6475건에서 1296건으로 80%나 줄었다. 경기 아파트 거래량도 1만 9832건에서 6190건으로 69%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가수요를 막기 위해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취득세 중과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거래가 위축됐다. 최근 2년간 월간 최고·최저 아파트 거래량을 비교하면 2020년 12월에는 10만 6027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감소 추세가 이어졌고 올해 1월 거래량은 불과 2만 4465건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3월 대선이 끝나고서 거래량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재건축 규제 완화, 특히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하는 등 재건축 사업 정상화 신호에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났다. 1월 최저 거래량을 기록한 뒤 2월에는 2만 6322건으로 다소 늘어났고, 3월에는 3만 2487건으로 조금 더 증가했다.
2022-05-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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