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코타 美 로체스터대 교수 “연준, 공격적 긴축 이어가야”
1.75%P ‘역대 최대’ 한미 금리 격차에 “신흥국 영향 받겠지만, 한은이 역할 잘 하고 있어”
기자간담회 하는 나라야나 코첼라코타 교수
기자간담회 하는 나라야나 코첼라코타 교수
(서울=연합뉴스) 나라야나 코첼라코타 로체스터대 교수가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6.2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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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나라야나 코첼라코타 로체스터대 교수가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6.2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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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코타 교수는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근원 물가상승률과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내려가고 있지만, (연준은)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면서 “연준은 통화정책을 타이트하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 연준의 기준금리는 5.00~5.25%로, 시장에서는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한 차례 추가로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고,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코첼라코타 교수는 “근원물가가 내려가면 완화정책을 시작해야겠지만, 현재는 연준의 목표치(2%)를 웃돌고 있다”면서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미국의 이상적인 기준금리는 6~7% 수준”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대 수준(1.75%포인트)의 한미 금리 역전 격차를 한국이 감당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코첼라코타 교수는 “(연준의 긴축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한은이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과 같은 신흥국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연준의 금리 및 금리 격차를 고려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떤 정책입안자든 연준의 금리를 당연히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리고 위안화가 급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당장 1~2년 안에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10~20년 뒤에는 (달러화의 지위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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