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보육대란 앞둔 유치원들 “누리과정 자금 대출 해달라”

    서울지역 사립 유치원들이 임박한 누리과정(어린이집·유치원) 지원 중단에 대비해 서울시교육청에 은행대출 허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사립 유치원은 금융기관 차입이 원칙적으로 제한돼 있다. 17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사립유치원연합회는 최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의 면담에서 일시적인 차입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매월 20일쯤 누리과정 지원금을 일선 유치원들에 지급해 왔으나 누리과정 유치원분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돼 지원이 끊길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사립 유치원들은 교사 인건비 지급을 위해 시중 금융기관들로부터 대출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사립유치원연합회 이명희 회장은 “교육감 면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은행에서 차입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당국이 허락한다면 대출을 받아 급한 대로 교사 인건비라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대출을 받아 급한 불부터 끈 뒤 정치권의 협상에 따라 누리과정 지원비가 향후에 지급되면 이를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보통 매달 25일에 유치원 교사들에게 임금을 지급하는데 당장 지원금이 내려오지 않으면 임금 체불이 발생해 노동법 위반이 된다”며 “얼마 되지
  • ‘교수 불신임’ 중앙대 이용구 총장 새달 사임

    ‘교수 불신임’ 중앙대 이용구 총장 새달 사임

    중앙대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경영경제대학 경영학부 김창수(58) 교수를 제15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학사구조개편 파동으로 학교 역사상 최초로 교수들의 불신임을 받았던 이용구(62) 현 총장이 전날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중앙대는 “김 교수는 기획관리본부장과 부총장 재직 시절에 대학 행정시스템 효율화를 주도했고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고등교육 정책 개선에도 관여한 교육행정 전문가”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년이다. 이 총장은 지난 12일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다음달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지난해 학과제를 폐지하는 학사구조개편 파동으로 중앙대에서 처음으로 교수들의 불신임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메일에서 “대학 변화와 개혁의 기본적인 목표와 방향이 정해졌기 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프라임 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을 수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최근 프라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인문대와 사회대 정원 100명을 공대로 넘기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강석 중
  • 경기 초등학교 중간·기말시험 없앤다

    경기도 초등학교에서 같은 학년 학생이 같은 날 일제히 정기적으로 치르는 시험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없어진다. 우선 올해는 초등학교 1·2학년, 내년엔 3·4학년, 2018년엔 5·6학년까지 중간·기말시험이 차례로 폐지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6학년도 교육과정 정책 추진 계획’을 마련해 각급 학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교과 진도 수업, 수업과 무관한 평가, 학습 성과와 무관한 학생부 기록을 탈피해 수업시간 안에 이뤄지는 과정 중심의 평가로 배움 중심 수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이다. 초등학교 3∼6학년은 우선 올해 같은 문항으로 같은 날짜에 시행하는 시험을 축소한다. 반 배치고사 등을 위한 학년 단위 일제고사도 없어진다. 그 대신 지필 평가와 수행평가에서 논술형 평가를 확대한다. 중·고에서는 평가 방법 개선보다 수업 개선에 더 역점을 둔다. 지역 특성에 따라 이해와 요구가 다양한데다 학력과 입시 부담을 완전히 탈피할 수 없다는 현실 인식이 있다는 측면도 고려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고 평가는 지난해와 연계해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학생 참여형 수업에 맞는 관찰 평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관리 위주의 시험 관행도 개선된다. 중·고에서
  • 선희도… 캐리도… 설레는 초등학교 예비소집일

    선희도… 캐리도… 설레는 초등학교 예비소집일

    2016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일인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이태원초등학교 교실에서 예비 초등학생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학교는 다문화가정에서 자란 학생이 전교생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다양한 국가 출신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교육부 “예비비 3000억도 안 준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은 7개 시·도 교육청에 대해 교육부가 예산을 다시 짜라고 했지만 교육청들이 이를 또 거부했다. 이에 맞서 교육부도 일선 교육청에 임시방편으로 내려보내는 방안을 검토했던 3000억원의 목적예비비를 집행하지 않기로 방향을 정했다. 양측이 다시 초강수를 선택하면서 누리과정 예산 정국은 더욱 꼬이는 형국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일 “교육청으로부터 누리과정 예산 수정에 대한 의견을 받기로 했지만 3곳을 제외한 다른 곳은 보내지 않았다”며 “목적예비비 3000억원을 긴급하게 풀어 ‘발등의 불’을 끄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지만 1년치 예산을 모두 편성하지 않은 곳에는 예비비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이날 수정안을 낸 곳은 울산과 경북, 전북 교육청이다. 이 중 전북은 어린이집 예산 1년치를 편성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전국 시·도 교육청에 “어린이집 예산 계획을 수정해 12일까지 보내라”고 요청했다. 지난 11일에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서울, 광주, 경기, 전남, 세종, 강원, 전북 등 어린이집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은 7개 교육청에 대해 “세입과 세출을 검토해 보니 예산 편성이 가능하다”
  • 여름방학까지 1년치 수강 2학기엔 자기계발 하세요

    성균관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1학기와 여름방학에 걸쳐 연간 수업을 모두 수강할 수 있도록 학사제도를 개편했다. 오는 3월부터 학생들은 여름방학까지 1년치 수업을 모두 마치고 2학기에는 해외연수 등 자기 계발에 나설 수 있다. 성균관대는 의과대학을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1학기 수업이 끝나는 6월 중순부터 8주에 걸쳐 2학기 수업을 듣는 ‘하계 집중과정’을 개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이용하면 휴학을 하지 않고도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6개월의 여유시간을 가질 수 있다. 2~3주간 교양과목 위주로 수강하는 기존 계절학기와 달리 하계 집중과정은 전공과목만 들을 수 있다. 또 계절학기의 경우 최대 이수학점이 하계와 동계를 합쳐 9학점이었지만 집중과정은 여름방학에만 9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대학 측은 2~4학년 전공과목 중 학과별로 5개 이내의 강좌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교육부가 깎은 부산대 예산, 교수들이 메운다

    부산대 교수들이 총장직선제를 고수하다 교육부로부터 사업 예산을 삭감당하자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머니를 털기로 했다. 11일 부산대에 따르면 오는 2월까지 진행될 교육부 지원 2015년도 사업 중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1)에서 7억 2400만원,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ACE)에서 11억 4900만원 등 모두 18억 7300만원이 지난해 말 삭감됐다. 이들 사업은 장학 지원, 학습 역량 강화, 해외 파견, 교육 여건 개선, 진로 지원·취업 지도 등 모두 학생들을 위한 것이어서 사업이 중단되면 학생들이 진로를 바꿔야 하는 등 불이익이 우려된다. 이에 안홍배 부산대 총장 직무대리는 지난 8일 담화문을 내 이 사실을 알리고 교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안 총장 직무대리는 “우려했던 행·재정적 불이익이 현실화되고 있다. 진행 중인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교직원들에게 자체 재원 학보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부족한 예산 18억 7000여만원 가운데 5억 2000여만원은 다른 사업을 축소하는 방법으로 감당할 수 있지만 나머지 13억 4000여만원은 마련할 길이 없다”며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 [교육 플러스]

    방송대 시간제등록생 19일까지 모집 한국방송통신대가 오는 19일까지 2016학년도 1학기 시간제 등록생을 모집한다. 인문, 사회, 자연, 교육과학 4개 단과대학 소속 20개 학과에서 1만 1000명을 모집한다.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이면 누구나 홈페이지(knou.ac.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학기당 수강신청 학점은 최대 4과목(12학점) 이내다. 시간제 등록생 제도는 대학에 개설된 교과목을 수강해 성적을 취득하고,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점을 인정받는 제도다. 오픽센터 개설 ‘원스톱 서비스’ ‘영단기’ 학원을 운영 중인 에스티앤컴퍼니 강남학원이 ‘오픽’(OPIc·외국어말하기시험) 시행만을 전문으로 하는 ‘오픽 전용 센터’를 11일 열었다. 오픽 전용센터는 강좌부터 시험 접수, 응시까지 오픽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한다. 주중·주말에 상관 없이 많은 횟수의 시험을 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말에는 최대 8번의 시험 진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영단기는 지난달 오픽 주관사 크레듀와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8) 누리과정 예산 편성 갈등

    지난 8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교육부 출입 기자단의 오찬이 있었습니다. 오찬이 끝나고 예정에 없던 설명회가 이어졌습니다. 누리과정 관련 업무를 맡은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이 등장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두고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어서 관심이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대 발표라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에 기자들은 귀를 쫑긋 세웠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그동안 밝혔던 자신들의 입장을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의 책임이 교육청에 있고, 예산도 넉넉하니 교육청이 서둘러 예산 편성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당장 지금 문제를 풀 대책은 대체 뭐냐”는 게 질문들의 골자였습니다. 여기에 해당 과장이 너무도 담담하게 “사실상 당장의 대책은 없다고 본다”고 하자 기자들의 허탈한 헛웃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습니다. 누리과정을 두고 교육부와 갈등을 이어가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최근 누리과정 예산이 중앙정부의 책임이라는 카드뉴스 형태의 광고를 내놨습니다. 여기에서 누리과정은 ‘고아’로 표현됩니다. “저의 이름은 누리입니다. 저는 아직 낳아 주신 부모님들을 만나지 못했어요.
  • “알림장은 스스로 잘 써오는지 꼭 확인하세요”

    “알림장은 스스로 잘 써오는지 꼭 확인하세요”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를 받은 부모들의 마음은 긴장 반 설렘 반이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학부모’로서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 서울을 비롯해 대부분 학교가 입학생 예비소집을 한다. 11일 서울시교육청 등의 도움으로 새내기 학부모들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아봤다. 초등학교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1~6학년 공통 수업 일수는 ‘190일 이상’이다. 결석은 3분의1 이내까지만 허용된다. 매 학년 수업 일수의 3분의2 이상인 ‘127일 이상’을 출석해야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크게 ‘교과 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구성된다. 교과의 경우 1~2학년은 국어와 수학, 통합교과를 배운다. 통합교과는 기존의 교과와 교과를 융합하거나 이를 기반으로 주제나 활동 중심으로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기 위한 교과다. ‘우리들은 1학년’,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등이다. 예비 학부모들의 고민 중 하나가 바로 교과 공부를 위해 한글을 꼭 떼고 가야 하는지다.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개인차나 지역 차가 있긴 하지만 80~9
  • 교육부 “서울교육청 3807억 등 7곳 누리예산 편성 가능”

    교육부 “서울교육청 3807억 등 7곳 누리예산 편성 가능”

    서울·경기 등 일부 교육청이 재원 부족을 이유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교육부가 11일 “세출항목 등을 조정하면 예산 편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지원이 확정된 국고 목적예비비 3000억원과 순세계잉여금(전년도 세입·세출의 결산상 생긴 잉여금) 등 재원을 활용하고 과대 계상된 인건비와 시설비 등을 조정하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끼워 맞추기식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교육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편성하지 않은 서울, 광주, 경기, 전남 교육청과 유치원 예산만 편성한 세종, 강원, 전북 등 전체 7개 교육청의 본예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0일부터 해당 교육청 예산 담당자들을 불러 예산 분석을 해 왔다. 교육부는 서울교육청에 대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사업에 필요한 1년치 예산(3807억원) 중 우선 7개월분인 2219억원의 편성이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쓰고 남은 교육청 예산(순세계잉여금)1407억원에 더해 인건비·학교신설사업비 등 과도한 지출 규모를 924억원 줄이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울산대 - 자그레브대 공동연구·인력 교류 협력

    울산대 - 자그레브대 공동연구·인력 교류 협력

    오연천(오른쪽 두 번째) 울산대 총장이 지난 7일 자그레브대를 방문해 다미르 보라스(오른쪽 세 번째) 총장을 만나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 및 울산대 특화 학문인 기계·조선·전기공학 분야 협력을 맺고서 악수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 경희대 11~14일 인문사회포럼

    경희대 미래문명원은 11일부터 4일간 서울 동대문구 서울캠퍼스 네오르네상스관에서 ‘경희 인문사회포럼’을 개최한다. ‘자유주의 이후’를 주제로 종교 근본주의와 국제 테러리즘, 환경 위기, 기후 변화 등에 대해 램 크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존 아이켄베리 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이택광 경희대 교수가 강연을 한다. 14일 오후 7시에는 ‘포스트 자유주의 시대, 우리 삶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대담이 진행된다.
  • “누리예산 미편성 교육청 내년 교부 감액”

    누리과정(유치원·어린이집) 예산 미편성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8일 모든 시·도교육청에 누리과정 추경 예산 편성 계획을 오는 12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지방자치단체가 각 교육청에 주는 전입금이 교육청이 세운 올해 본예산과 대비해 약 1조 6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경 편성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청이 교육부의 요구대로 추경 예산 편성 계획을 제출할지는 불투명하다. 계획안을 내지 않아도 사실상 강제할 방법은 없다. 교육부는 교육청이 끝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에 따라 내년 보통교부금 교부 때 해당 예산을 감액해 교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어린이집 예산이 전혀 편성되지 않은 곳은 세종, 강원, 전북, 광주, 전남, 서울, 경기교육청 등 모두 7곳이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이날 7개 교육청에 대해 300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연합회는 “교육청이 직무를 유기해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고, 이전 예산도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며 감사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7일
  • “교육장 임명에 공개 추천제 도입”

    “교육장 임명에 공개 추천제 도입”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지역교육청의 수장인 ‘교육장’을 시민사회단체나 교육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임명하기로 했다. 경기 이천에서 일어났던 학생들의 교사 폭행과 같은 교권 침해에 대응할 전담 변호사도 따로 두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올해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장 임명에 ‘공개 추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장은 지역교육청의 관내 모든 학교를 총괄하는 3급 공무원이다. 서울에는 11개 지역교육청이 있다. 지금까지는 내부나 외부에서 장학관, 교장 등을 추천하면 교육감이 이들 가운데서 교육장을 임명해 왔다. 올해부터는 지역교육청 내부위원과 학부모, 교사 대표, 교육전문가, 시민단체 등에서 추천받은 7명 이상의 추천심사위원회가 후보자 2~3명을 선발해 교육감에게 명단을 올리면 교육감이 이 중 1명을 선발하게 된다. 조 교육감은 “혁신 역량을 갖춘 인재를 공개적으로 선발해 공정성을 높일 수 있고, 교육 자치를 확대한다는 의미에서도 큰 변화”라고 말했다. 교권을 침해받는 교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에 대한 법률 지원을 강화하는 상근 전담 변호사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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