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두 아들 입학 의혹’ 제기했다가 8시간 만에 철회한 국민의힘의 헛발질

‘이재명 두 아들 입학 의혹’ 제기했다가 8시간 만에 철회한 국민의힘의 헛발질

입력 2021-12-29 21:58
수정 2021-12-3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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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장남 일반전형·차남 1등급” 반박에
국민의힘 “착오 있었다… 심심한 유감”
무분별한 네거티브·가짜뉴스 양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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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21. 12. 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21. 12. 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이 29일 사실관계 확인 없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두 아들 관련 대학입시 불공정 의혹을 제기했다가 8시간 만에 착오를 인정했다. 무분별한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가짜뉴스’를 양산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는 이날 오전 9시쯤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의) 장남은 2012년 ‘세계선도인재전형’이라는 매우 불투명한 전형을 통해 고려대 경영학과에 수시 합격했다”며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와 같은 전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려대 측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이 후보 차남에 대해서도 “2013년 같은 대학교 경제학과에 수시전형 중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차남이 TV에서 (다문화 이슈를 다룬) 영화 ‘완득이’를 시청했는데, 이 후보와 다문화 토론을 했고 아주 공교롭게 다음날 면접시험 주제가 다문화였다고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장남은) 당시 논술 및 학생부로 선발하는 ‘수시 일반전형’에 지원, 논술시험 등을 보고 합격했고, 차남은 당시 수능에서 언어·외국어·사탐 영역 1등급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의혹 제기 약 8시간 만에 입장문을 내고 “착오가 있었던 점에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 장남의 ‘수시 일반전형’ 입학 사실과, 차남이 경제학과가 아닌 정경대학으로 입학해 2학년부터 행정학과로 결정된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권 부단장은 “분명히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줬음에도 해당 주장을 반복하면서 명예훼손이 연달아 있었다”며 “윤 후보가 직접 나서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2021-12-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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