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사과에 “의혹 해소되지 않아…진심이길 기대한다”

민주당, 김건희 사과에 “의혹 해소되지 않아…진심이길 기대한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2-26 16:15
수정 2021-12-26 16: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자신의 ‘허위 이력’ 기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한 것과 관련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남영희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브리핑룸에서 “그동안 제기된 김건희씨의 문제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남 대변인은 “오늘의 사과가 윤석열 후보 부부의 진심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건희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부디 용서해달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럽다”며 “결혼 이후 남편이 겪는 모든 고통이 다 저의 탓이라고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부디 노여움을 거두어 달라”고 했다.
이미지 확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2021.12.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2021.12.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힘 대변인 “김건희, 후보 배우자 할 일은 수행할 것”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김씨의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영부인 역할을 하겠다, 안 하겠다까지는 아니고 많은 국민께 본인이 의혹에 어떤 대상이 되고 이런 점을 반성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공식사과하게 된 배경은 후보 배우자에 대해서 이는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리고 또 큰일을 앞둔 배우자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사과를 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공식 사과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윤석열 후보와 부인 김건희(오른쪽)씨. 서울신문DB
윤석열 후보와 부인 김건희(오른쪽)씨. 서울신문DB
이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대표의 허위학력에 정도의 차이는 있고 부풀려진 부분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후보의 공정과 상식에 완전히 위배되는 행동인데 그런 것에 대한 입장은 오늘 사과를 딱히 안 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사과도 모두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이 수석대변인은 “공개 활동이나 행보 이런 것을 자제하겠다는 말씀을 한 거고 후보 배우자로서 공개석상에 나타나야 할 일들은 나름대로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