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델타 이후 소아·청소년 안전하지 않다…백신 맞아야”

이재갑 “델타 이후 소아·청소년 안전하지 않다…백신 맞아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2-09 14:48
수정 2021-12-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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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가 “소아·청소년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코로나19 감염에서 안전하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후 감염 상황이 많이 변해 소아·청소년도 백신을 맞는 것이 월등히 좋다는 취지다.

질병관리청은 9일 브리핑 후 의학 전문가들과 함께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관련한 궁금증을 푸는 특집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왜 꼭 필요한지 질문에 대해 “올해 7월 이후 델타 변이의 유행 후에 전반적인 유행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 특히, 젊은 층 중증환자 발생이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에서도 일부 중증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 교수는 “이번 달까지 이미 9명의 중증 환자가 발생했고, 3명 정도의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입원률도 많이 증가했다”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델타 변이 유행 이후에 이런 위중증 환자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코로나의 감염 자체로도 고통받지만, 그 후 후유증인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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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2세에서 15세까지의 코로나 백신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상계동의 한 병원에서 15세 학생이 화이자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2021.11.1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만12세에서 15세까지의 코로나 백신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상계동의 한 병원에서 15세 학생이 화이자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2021.11.1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또 다른 아이들이나 가족 구성원에 전파시키는 측면에서도 이 연령대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아이들의 사망 사례들을 보면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들인데 아이들의 유행이 적었다면 이들 아이들도 보호될 수 있었다. 또 아이들의 감염이 집에서 아이를 돌보시는 60대 이상의 어르신들한테 가족간 전파되고 있어 이런 공중보건학적인 부분들에 있어서도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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